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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M&A '풍년' PEF 존재감 되찾았다올 상반기 PEF 거래 비중 50% 근접...드라이파우더 영향

조세훈 기자공개 2022-07-04 08:02:3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1: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존재감을 회복했다. 지난 2년 간 전략적투자자(SI)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주변부로 밀려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매년 늘어나는 풍부한 실탄을 바탕으로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주도권을 다시금 가져오고 있다.

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인수·매각 M&A 시장규모는 49조6439억원(완료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36조7367억원에 비해 35% 넘게 늘어난 수치다.

PEF 운용사가 주체로 나서 성사된 거래금액은 올 상반기 24조1871억원으로, 같은기간 12조4762억원과 비교해 두배 가량 증가했다. PE 거래비중은 지난해 30% 대에서 올 상반기 48.7%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PEF의 거래 비중이 유독 적었던 것은 변화된 시장 상황이 컸다. M&A 시장에서 PEF 거래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M&A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각이 달라지면서 SI 중심으로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8조원),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4조8000억원),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3조5591억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1조8000억원) 인수 등이 이어지면서 M&A시장을 기업들이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풍부한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를 바탕으로 PEF가 거래를 대폭 늘렸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경영권 인수를 위해 1조4514억원을 투자했으며 스틱인베스먼트의 아이엠지테크놀로지 신주 투자(1조원), 칼라일그룹의 투썸플레이스 인수(1조원), MBK파트너스의 동진섬유, 경진섬유 인수(7957억원), 해임달프라이빗에쿼티의 한화솔루션 PVC사업부 투자(6700억원) 등이 이뤄졌다.

PEF의 성공적 엑시트 사례도 대폭 늘었다. MBK파트너스는 일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와 두산공작기계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일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는 4조2620억원에 매각하며 머니멀티플 3배의 수익을 올렸다. 두산공작기계 역시 디티알오토모티브에 2조원 가량에 매각했다.

매년 실탄이 늘어나면서 올해 PEF 투자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다. 2021년 말 국내 PEF의 누적 약정액은 116조원을 넘어섰다. 저금리와 우수한 회수 성과 속에 투자금이 대체투자로 쏠린 영향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마련되면서 M&A시장에서 PEF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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