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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 신임대표 선임 윤정규 전무 대표로 임명, 해외 부동산 투자 '방점'

윤종학 기자공개 2022-07-06 08:20:3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리츠부문 해외투자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리츠부문 대표에 해외투자 파트장을 맡아 온 윤정규 전무(사진)를 새로 선임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윤정규 전무를 리츠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4년 6월30일까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사업을 확장하며 부문별 대표를 두는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리츠부문은 강영구 대표가 맡아왔다. 강 대표는 리츠부문 외에도 CM(캐피탈 마켓)부문과 증권부문 대표도 겸직하고 있었다. 리츠부문에 윤정규 대표를 선임하며 강 대표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각 부문에 집중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투자 파트장을 맡아 온 윤 대표가 선임되며 리츠부문 해외투자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6월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를 받고 리츠 시장에 진출했다. 이지스밸류리츠와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 공모 리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산 현황을 보면 해외 투자자산은 미미한 수준이다. 2019년 7월 설립된 이지스밸류리츠는 태평로빌딩, 여주 쿠팡 물류센터, 이천YM 물류센터, 분당 Hostway IDC, 북미DC포트폴리오 등을 수익증권과 자리츠 형태로 담고 있다. 이 중 해외 투자자산인 북미DC포트폴리오의 비중은 5% 미만이다.

2020년 2월 설립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국내 자산에만 투자하고 있다. 부평 더샵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홍대 코리빙 복합시설,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등을 지분증권과 수익증권 형태로 담고 있다.

윤 신임 대표는 해외투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국내에 해외 부동산 투자가 태동하던 시기부터 관련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삼성생명, 삼정KPMG 등을 거쳐 2005년 외국계 부동산 회사인 GE리얼에스테이트로 자리를 옮기며 부동산 투자를 실시해왔다.

당시에는 국내 부동산에 주로 투자했지만 2012년 한화생명보험 대체투자사업부로 옮기며 해외 투자로 눈을 돌렸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연을 맺은 것도 이 시기다. 당시 신생사였던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하는 해외투자에 한화생명보험이 LP로 참여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2016년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에 성과를 내왔다. 2017년 일본 시바파크 빌딩, 2018년 미국 AT&T 글로벌의 본사 사옥 투자, 2019년 유럽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 2020년 미국 델라웨어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해외 운용자산 규모도 2016년 2조6000억원에서 약 13조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츠업계에 국내 자산외에 해외 자산을 담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해외투자 전문가인 윤정규 대표가 선임되며 이지스운용의 리츠도 해외 부동산 비중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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