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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녀는 스타트업 자문, 최태원 회장 다른 자녀들은 장녀는 SK바이오팜, 장남은 SK E&S서 경영수업 중

조은아 기자공개 2022-08-08 07:53:2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와 달리 장녀와 장남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의 사이에서 1남2녀를 두고 있다. 차녀 민정씨는 과거 해군 장교 복무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는 SK바이오팜, 장남 인근씨는 SK E&S에서 각각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학업을 마친 뒤 컨설팅회사에 잠시 몸담았다 아버지 회사에 입사하는 등 기존 재벌가 자제들과 비슷한 길을 밟고 있다. 민정씨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무난하고 조용한 행보를 밟고 있다는 평가다.

윤정씨는 1989년생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모교인 시카고대학교의 뇌과학연구소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하버드대학교 물리화학연구소와 국내 한 제약회사의 인턴 과정을 거쳐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2017년까지 근무했다. 당시에는 석유화학, IT 등의 프로젝트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에 입사해 책임 매니저로 근무했다. 전략기획실은 신약 승인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2019년 미국 유학을 위해 휴직해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학위를 취득한 뒤 SK바이오팜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시기상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씨는 휴직 기간이던 2020년 SK바이오팜 상장식에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외아들 인근씨(사진)는 SK E&S에서 근무 중이다. 1995년생으로 2020년 말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평사원으로 입사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대학교 졸업 후 컨설팅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인턴십 과정을 거쳤다.

최 회장은 1960년생으로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녀들도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중반생으로 나이가 많지 않은 편이다. 아들이 인근씨 한 명밖에 없지만 나이가 워낙 어린 데다 삼남매가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인근씨가 그룹을 물려받을지를 얘기하는 건 시기상조로 보인다. 인근씨를 비롯해 삼남매 모두 지주사인 SK㈜의 주식을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언론과 인터뷰에서 승계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승계 문제를 질문받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어 내가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경우 선친인 최종현 선대 회장이 1998년 타계하면서 38세에 그룹을 이끌게 됐다. 당시 선대 회장 때부터 경영에 참여했던 손길승 전 회장이 승계 조력자로 나섰다. 더불어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들이 최 회장을 지원하면서 무리없이 경영권 승계 연착륙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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