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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손실흡수력 충분…'주주환원' 지속 [IR Briefing]상반기 충당금 2990억원 추가

박서빈 기자공개 2022-07-26 15:46:2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신용손실충당금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코로나19 이자 유예 조치 종료 등으로 건전성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태경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22일 열린 신한금융그룹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자체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 충당금을 넉넉히 쌓았다"며 경기 위기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중 추가로 적립된 충당금은 299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에 코로나 충당금 745억을, 2분기에 경기 대응 충당금 2245억원을 적립했다.

다만 신한금융은 9월 말 소상공인 대출 원금상환, 이자 유예 조치 종료에도 자산건전성이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부실액 규모를 고려했을 때 손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2280억원 정도가 잠재부실로 가늠된다"며 "이 중 528억원 정도가 신용노출액이기 때문에 큰 충격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취약차주 핀셋 지원을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강조했다. 업체별 최근 매출 회복 여부, 향후 영업전망 점검, 맞춤형 채무조정 등이 그 예다.

이 부사장은 "9월 말 이자 유예 조치 종료 시 은행 차원에서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개별적인 취약차주에 대한 핀셋 정책은 지속적으로 고민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신용대출 119제도 등은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2조7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과 보험 사업 부진으로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하였으나, 수수료는 IB 및 신용카드 부문의 성장으로 2.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에도 분기 배당이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 분기 배당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의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30%의 주주총환원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소각만을 할 수 있는 자사주가 없어서 아쉬운 상황"이라며 "자사주 매입을 하고 난 뒤 소각을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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