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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3.4조 '빅딜' 더블유씨피, 공모 9월로 연기상반기 실적 반영해 밸류업 노려…수급 변동성 리스크도 고려

오찬미 기자공개 2022-07-29 07:21:1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5:2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분리막 개발사인 더블유씨피(WCP)가 공모 일정을 9월로 연기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공모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더블유씨피는 당초 8월 첫째주로 계획한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을 9월 14일로 미룰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일정 연기 결정에 맞춰 정정한 스케줄을 반영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정정된 일정에 따라 더블유씨피는 9월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같은 달 20~21일 일반 청약을 받아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더블유씨피와 주관사단은 상반기 실적까지 증권신고서에 반영하면 투자자에게 밸류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줄 수 있다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 이은 2차전지 IPO 빅딜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투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도 판단했다.

더블유씨피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의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삼성SDI의 신형 전기차(EV)용 배터리에 탑재되는 분리막을 공급하는 것에 합의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추후 증권신고서에 반영해 공시된다. 더블유씨피는 2021년 매출액 1854억9867만원, 영업이익 404억5798만원을 기록했다.

더블유씨피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토대로 밸류를 계산했다. 3년 추정 EBITDA 1075억원에 2차전지 피어그룹 8곳의 평균 EV/EBITDA를 곱한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3조4000억원이다.

더블유씨피는 올해 1분기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더블유씨피가 속한 2차전지 영역이 근래 투자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섹터이기도 하다. 다만 공모주 수급 자체는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이 있더라도 수요예측 흥행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이에 더블유씨피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당시보다 몸값을 낮춰 시장 눈높이를 맞췄다. 예심에서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만3000~11만80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4조원이었다. 조정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만~10만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7207억~3조4010억원이다.

더블유씨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호실적 달성이 예상돼 이를 증권신고서에 반영하고자 공모 일정을 소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매년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공모 시장에 회사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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