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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자본금 1조 확보…공격적 영업 발판 마련 초고속 자본확충 속도 눈길…작년 10월 출범후 4차례 유증

한희연 기자공개 2022-07-29 06:16:1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5:50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가 출범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자본금 1조원대의 반열에 올랐다. 초고속으로 자본여력을 확보하며 공격적 영업기반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추진을 결의했다. 총 200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2000만주 가운데 보통주는 1500만주, 전환주는 500만주 발행된다. 증자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1조원대로 올라선다. 지난 10월 출범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자본금 1조원을 돌파하게 된 셈이다. 상당히 빠른 자본확충 속도가 눈길을 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6월 인가를 받고 10월 출범했다. 출범 당시 자본금은 2500억원이었다. 출범 직후인 10월 1차로 3000억원을 증자한데 이어 지난 2월 석달만에 3000억원을 추가 증자했다. 그리고 지난달 1000억원의 3차 증자를 단행하고 곧바로 10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하게 된 셈이다. 이번 유증이 마무리되면 1조500억원의 자본금을 갖춘 회사가 된다.

이번 유증 역시 기존 주주들이 모두 이전과 비슷한 지분율 비중으로 참여한다. 이 가운데 웰컴캐피탈은 직전보다 보통주에 더 많이 투자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직전 유증에서는 웰컴저축은행과 웰컴캐피탈이 함께 유증에 참여했으나 이번 유증에서는 웰컴캐피탈만이 유증에 참여하면서 한 계열사가 몰아서 투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웰컴그룹은 지난 2월 2차 유상증자 시 새로운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곳이다.

토스뱅크의 자본확충 속도는 카카오뱅크의 초창기 모습과 유사하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4월 인가를 받고 2017년 7월 3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이후 두달만인 9월 5000억원을 증자했고, 이듬해 4월 5000억원을 더 증자하면서 1조3000억원의 자본력을 확보했다. 이어지는 추가 유증으로 2020년 말 2조8000억원의 자본금을 기록한 카카오뱅크는 2021년 6월 상장에 성공했다.

신생 인터넷은행에게 초기 자본금 확보는 공격적인 영업력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요소다. 대출 여력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게 하면서 초기 안착의 중요한 키가 된다. 토스뱅크는 출범초기부터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달리고 있다. 지난해 잠시 대출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으나 올들어 수신과 여신 모두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말 토스뱅크는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9개월 간 약 360만명의 고객이 가입했고, 여신잔액 4조원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6%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엔 한국씨티은행은 개인대출자산 대환 제휴은행으로 선정, 우량 고객 유치를 위한 또 하나의 기반도 마련했다. 씨티은행의 대환자산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비율 규제에서도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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