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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더벨 WM 포럼]"경기침체 심화…내년 하반기 돼야 진정국면"이종우 이코노미스트 "인플레이션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

허인혜 기자공개 2022-07-29 08:14:2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5:0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국내외 경제가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금융위기 수준의 경기침체 위기도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망의 근거는 제조업 둔화와 금리인상, 한계치에 도달한 정책 여력 등이다.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담이 늘면서 소비여력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견됐다. 아울러 제조업과 수출 모멘텀이 모두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다만 통화공급 축소와 제한적인 임금상승률 등을 토대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사진)는 28일 더벨이 개최한 '2022 더벨 웰스 매니지먼트 포럼'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위기의 금융시장, 자산가치 하락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 이 이코노미스트는 첫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섰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대우경제연구소에서 금융투자업계에 첫 발을 뗐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과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경기침체 지속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치보다 더 크게 침체될 수 있다며 전조단계인 경기 둔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경기둔화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원금이 공급되는 초반에는 식품 등 생활용품 중심의 소비가 이뤄지다가 내구재로, 그 뒤로는 가전제품 소비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제조업 둔화가 강하게 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금리상승도 제조업 침체를 부추기는 요소다. 금리상승으로 가계부담이 심화되고, 이는 소비여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준금리는 3%대로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0.25%이던 시기와 비교하면 12배의 상승세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이자 비용 상승으로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하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여력도 한계치에 다다랐다고 봤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유동성도 흡수하는 태도를 취하는 상황에서 다시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풀 수는 없으니 당분간 긴축이 계속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각국 정부의 부채비율과 부담도 높아지고 있어 재정적인 정책 여력도 축소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금리 상승기가 끝나더라도 인하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금리는 10년물 국채를 기준으로 3%, 주택담보대출은 6%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같은 금리 수준이 형성되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금리 등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금리 상승기가 끝나더라도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지다 해소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반등은 일시적인 것으로 진단하는 한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점으로 조정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양적완화에서 유동성 제한으로 돌아선 통화공급 정책이 인플레이션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적인 영향도 인플레이션 해소를 이끌 것으로 예견했다. 미국의 고용률이 확대되면서 임금상승률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공급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물가상승을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 조정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는 이어지겠지만 스태그플레이션으로까지 이어지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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