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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경상 CCR 역대 최저치, 우량자산 확대 결실“ 일회성 제외 대손률 10bp대 첫 진입…부동산PF 우려 불식, 선순위·아파트 투자 대부분

김현정 기자공개 2022-07-29 06:18:5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올 2분기에도 미래경기전망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대손비용률(CCR)이 상승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CCR은 지주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0.1%대에 진입했다.

대외 변수로 대구은행 및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충분히 통제 범위 내에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순위 투자가 대부분이고 수도권 지역 내 투자가 상당하고 물건으로 봤을 때에도 아파트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28일 DGB금융이 진행한 ‘2022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영석 전무(CFO)는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올 2분기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방법론은 특정집단을 타켓한 게 아니라, 최악의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가정해 추가로 쌓은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올 1분기 100억원 규모의 미래경기대응 충당금 적립에 이어 2분기에도 295억원을 더 쌓았다. 부실 우려 업종 등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IMF에 준하는 경기침체를 가정해 전체적으로 적립했다. 이로 인해 그룹 CCR이 5bp 상승했다. 2분기 말 기준 그룹 CCR은 0.31%로 집계됐다.

반면 해당 일회성 충당금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CCR은 0.17%로 낮아졌다. 은행 CCR은 0.18% 정도다. 지주사 설립 이래 0.1%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김 전무는 “경상적 CCR이 지주사 설립 이래 가장 낮은 10bp대 진입에 성공했다”며 “지난 수년간 미래사업에 대응하기 힘든 자산은 꾸준히 축소했고 모기지론 등 우량자산 계속 늘려온 게 대손비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의 부동산 PF 우려를 놓고는 관리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감독당국에서 부동산 PF를 복합금융으로 인식해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DGB금융의 전체 PF 상환우선을 보면 선순위 위주로 투자돼있어 상환우선의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지방에도 상당 부분 PF 대출이 나가있지만 아파트 비중이 높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큰 걱정이 없다는 설명이다.

신현진 전무(CRO)는 “그룹 PF가 전체 기업금융에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며 “물건으로 봤을 때 아파트 비중이 70~80%에 이르고 선순위 투자가 대부분이나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올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285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DGB생명의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 변경으로 전년 동기 실적에 290억 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그룹 실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반기 기준 최대치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올 상반기 총 395억원 규모의 미래경기 대비용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견조한 순이익을 달성했다. 대구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2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 역시 견조한 영업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452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순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하이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운용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주식시장 침체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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