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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경남은행, 건전성 관리 ‘총력’…외형 확장에도 지표 개선고정이하여신, 6개월만에 27% 감소…NPL비율 0.18%p 하락

이기욱 기자공개 2022-08-02 08:19:0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0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이 지난해말 일시적으로 악화됐던 건전성 지표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극적인 채권 상·매각을 통해 부실 채권을 대거 정리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영업 규모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며 실적 증가세도 이어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0.61%까지 상승했던 경남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말 0.15%포인트 낮아진 0.46%를 기록한 이후 2분기말 0.43%까지 개선됐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경남은행은 5개 지방은행(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높은 대구은행, 전북은행(0.48%)과도 0.13%포인트 차이가 났다. 4분기 부실채권 매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고정이하여신이 3분기말 1684억원에서 4분기 2227억원으로 3개월만에 32.2% 급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5%포인트 상승했다.

경남은행은 올해 1분기부터 적극적으로 부실 채권 매각에 나서며 건전성 지표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분기 669억원 규모의 고정이하여신을 매각한데 이어 2분기에도 390억원의 고정이하여신을 매각했다. 상반기 총 상·매각 규모는 1221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채권 상·매각 규모(785억원)의 1.5배 이상이다.

그 결과 경남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총액은 2227억원에서 1626억원으로 27%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대구은행(0.44%)보다 낮아져 최하위를 벗어났다. 잠재부실 위험이 있는 요주의여신도 같은 기간 2108억원에서 1829억원으로 13.2% 줄어들었다.

영업 측면에서는 기업대출 확대 흐름을 이어나갔다. 상반기 말 기준 경남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36조9460억원으로 지난해말(35조6812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2조1358억원에서 12조1646억원으로 0.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기업대출은 23조825억원에서 24조3545억원으로 5.5%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이 21조3466억원에서 22조4550억원으로 5.2%, 대기업대출이 1조7359억원에서 1조8995억원으로 9.4% 증가했다.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수익성 지표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1.86%였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말 1.88%로 상승했고 2분기말에는 1.93%로 더욱 높아졌다. 원화예수금 비용률이 1분기 1.15에서 2분기 1.31%로 0.16%포인트 상승했지만 대출채권 수익률의 증가폭(0.22%포인트)이 이를 상회했다. 대출채권 수익률은 3.26%에서 3.48%로 높아졌다.

상반기 경남은행의 이자이익은 47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215억원) 대비 12.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369억원에서 1590억원으로 늘어나며 16.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룹 내 계열사 중 BNK캐피탈(6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익 증가율이다.

상반기에만 368억원의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을 쌓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상반기 경남은행의 총 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7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51억원) 대비 32.5% 증가했다. 지난해말 112.35%까지 낮아졌던 NPL커버리지비율(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비중)도 169.77%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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