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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해외보다 국내투자자 '무게'밸류 최대 5조 예상...그룹 차원 밸류체인 '수직 통합' 주된 평가 요소

오찬미 기자공개 2022-08-09 11:40:4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5:54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해외보다 국내 기관 투자자에 무게를 두고 공모 물량을 배정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외국계 회사를 배제하고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국내 증권사만으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1조원 안팎의 물량을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밸류에이션도 최대 5조원 선에서 제시될 전망이다.

◇국내 대형 IB 2곳 나란히 합류...외사는 배제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날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단으로 선정했다.

이번 상장은 그룹사 전체에 영향이 큰 자회사 IPO인 만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주관을 국내 리그테이블 선두인 '빅3' 증권사 중 2곳에 맡겼다. 대형 IB의 경우 2차전지 소재기업의 IPO 대표주관 트랙 레코드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 요소였다.

대표주관 자리를 꿰찬 미래에셋증권은 SK아이테크놀로지(SK IET)의 상장 대표주관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 주목받았다. 공동 주관사로 선정된 NH투자증권도 올 상반기 2차전지 소재기업인 HPSP 등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대표 주관을 맡아 그룹사와 인연을 쌓은 점도 고려됐다.

최근 수요예측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조단위 딜의 경우 해외 IB를 주관사단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대형 IB 2곳에 주관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조단위 딜의 주관 경험이 풍부한데다 SK바이오팜 등 빅딜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 수요를 모아 상장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도 충분히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세일즈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국내 증권사로만 IPO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모 규모, 1조 내 구체화...그룹 차원 밸류체인 수직통합 '관심'

국내 대형사 2곳을 주관사단으로 확정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 규모 역시 6000억~1조원 내에서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밸류에이션은 3조~5조원 사이로 예상된다. 2차전지 관련 업종의 경우 밸류에이션을 도출할 때 추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현 시점 대비 약 2~4배 높이고 멀티플은 약 45배를 적용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의 거래를 바탕으로 매년 실적을 경신하고 있어 미래 추정손익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하는 게 유력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021년 EBITDA는 약 300억원인데, 비슷한 논리에서 기업가치를 도출해보면 밸류가 3조~5조원 대로 형성된다. 통상 밸류의 약 20%가 공모 물량으로 배정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1조원 내외의 규모로 공모하는 경우 국내사만으로도 충분히 물량 소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그룹 지배구조와 밸류체인에 대한 스토리라인 구성은 이번 주관사 선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였다. 에코프로는 그룹 지주사인 동시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분 약 69.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외에도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을 비롯해 비상장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 그룹은 2차 전지 핵심 소재 회사로 그룹 차원에서 밸류체인 수직 통합과 이를 중점으로 한 스토리라인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PT에서도 수직 통합 관점에서의 스토리라인과 세일즈일 전략 등을 제시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 그룹은 최근 많이 성장한 그룹"이라며 이번 PT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자체의 밸류에이션 이슈보다 지배구조나 수직적 통합이 더 관심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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