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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레드캡투어, '이사회 합류' 이충희 상무 '렌터카 차입구조' 손댄다담보대출로 커진 우발부채 위험성, 재무 리스크 최소화로 '수익성 강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2-08-08 07:57:5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07:27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용여행·렌터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레드캡투어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충희 상무를 중심으로 차입구조를 손질해 나갈 방침이다. 렌터카사업을 확대하면서 차입금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레드캡투어의 주력 사업은 B2B 구조의 상용여행과 렌터카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조카인 고 구자헌 회장이 설립한 범한흥산에서 1992년 분리돼 레드캡투어(옛 범한여행)가 설립됐고 이후 2004년 범한렌터카와 합병하면서 현 사업구조를 갖게 됐다.

태생부터 LG그룹과 관계가 두터운 레드캡투어는 코로나19 이전까지 큰 고난 없이 매출을 증가시켜왔다. 고 구 회장의 부인인 조원희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면서 LG그룹 출신을 임원으로 영입, 주요 고객사와 거래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사를 다변화한 결과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하면서 여행사업이 타격을 입었고 실적이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2020년 여행사업이 적자전환하면서 레드캡투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42.5% 감소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다행인 점은 그동안 렌터카사업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었다는 부분이다. 실제 전체 렌터카인가 대수는 매년 증가해 올해 1분기 2만2826대를 기록했다. 국내 렌터카시장의 인가대수(112만6191대) 중 레드캡투어는 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보유 차량을 늘려나가며 차량대여금과 계약만기차량 매각금을 수취해 렌터카사업 매출을 끌어올렸다. 여행사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연결기준 흑자경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다만 인가대수와 함께 차입금도 덩달아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2020년 169.1%, 2021년 174.9%, 2020년 1분기 197.8%로 높아졌다. 렌터카사업의 대여사업차량이 늘어날수록 차입금 규모도 커지는 사업구조인 셈이다. 차량을 담보로 차입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실제 유형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일으킨 차입금은 2020년 1068억원에서 2021년 1384억원, 2022년 1분기 1578억원으로 증가했다. 담보설정금액은 3221억원이다. 차량 담보 대출을 통해 렌터카사업의 몸집을 키우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그만큼 우발부채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때문에 레드캡투어는 CFO인 이 상무를 올해 이사회에 합류시키면서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했다. 우발부채에 따른 위험성을 경감시켜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조 회장의 결단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레드캡투어는 이 상무의 사내이사 추천 사유로 'LG디스플레이 IR·금융·자금·금융기획팀장 등을 역임했고 금융·재무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내외부 리스크 관리에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적시했다.

사실상 여행사업의 경우 외부 악재에 따른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출혈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 다만 렌터카사업은 우발부채 등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레드캡투어는 대여사업차량을 지난해 2만대 수준에서 올해 2만3000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로 인해 차입금이 더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이 상무를 이사회에 합류시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차입금 증가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재무구조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자금조달 소스를 다양화하기 위해 현재 BBB+ 수준의 신용등급을 상향시킬 계획으로 회사채 발행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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