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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다올인베, '아이씨에이치' 엑시트 착수3만4000주 매각, 평균 단가 기준 예상 멀티플 2.02배···주가 하락세 변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2-08-09 12:53:4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08:2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아이씨에이치(ICH)'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착수했다. 상장 직후 곧바로 회수 타이밍을 잡은 모양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고전하면서 지속해서 떨어지자 보유 중인 지분의 일부를 빠르게 정리하고 이후 주가 추이를 살피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이씨에이치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가격이 결정됐는데, 상장 직후에도 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5일 VC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이던 아이씨에이치 지분 3만2688주를 정리해 9억5000만원 가량을 회수했다. 1주당 평균 단가는 2만8931원 수준이다. 이는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15% 정도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 매각 후 남은 지분은 42만2792주다. 앞서 형성된 평균단가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122억원 정도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이정도 주가로만 남은 지분을 정리한다고 할 때 예상 멀티플은 2.02배에 이를 전망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년 전 아이씨에이치에 투자했다. 아이씨에이치가 기술 개발과 생산 라인 증설 수요가 있던 때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9월 단독으로 투자했다. 1주당 투자 단가는 1만4270원이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2.3배나 주당 단가가 뛴 셈이다. 당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KTBN16호벤처투자조합'를 활용했다. 'KTBN16호벤처투자조합'은 2018년 조성된 벤처펀드로 결성 총액 1950억원에 이르는 대형 펀드다.

다만 최근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보니 최종 엑시트 성과는 매각 타이밍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4일) 종가는 2만5100원으로 공모가 대비 거의 1만원 가까이 빠졌다.

아이씨에이치의 고전은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분위기다. 앞서 수요예측부터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최근 위축된 투심이 반영되면서 수요에측은 흥행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아이씨에이치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4만4000원 선이다.

아이씨에이치는 2012년 8월 설립된 전자기기용 특수 소재 개발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필름형 박만 안테나를 비롯해 전자파 차폐 가스켓, IT소재용 점착 테이프 등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과 디스플레이로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최근 아이씨에이치가 꾸준한 실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4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이래 최고 성적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현금창출력의 대표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다. 작년 1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 대비 2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도 1분기까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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