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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드라이브' 딜로이트안진, 스마트업 매칭 자문 힘 싣는다 대기업 2곳과 스타트업 투자 검토 진행, 성장동력 확보 전략 일환

이영호 기자공개 2022-08-09 08:19:4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4:3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안진이 성장기에 진입한 스타트업을 기업, 사모펀드 등 투자자와 연결해 주는 매칭 자문을 본격화했다. 투자시장이 경색되는 상황에서 실질 투자 수요가 있는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를 발굴하고 스타트업과 다리를 놓는 것이 목적이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도래한 상황에서 투자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는 복수 대기업과 접촉해 스타트업 투자 매칭을 협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기업 2곳이 스타트업 투자 집행을 앞두고 있다. 매칭 자문은 이해섭 딜로이트안진 파트너가 담당한다.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매칭 자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일본 ‘딜로이트토마츠벤처서포트’의 매칭 프로그램을 토대로 국내 스타트업과 국내외 SI, FI가 교류하는 일종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자문 분야를 확장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SI의 스타트업 투자 니즈에 주목했다. SI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탄탄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고민도 크다. 스타트업은 미래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당장 벌어들이는 수익은 상대적으로 적다.

상호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합종연횡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인수를 추진하는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주요 그룹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연이어 설립하는 것 역시 스타트업 투자 수요를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현재 환경에서는 스타트업과 SI 간 투자 매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딜로이트안진의 진단이다. FI는 기관 투자자(LP) 자금줄이 마른 탓에 펀딩에 애를 먹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흥행 참패로 상장 연기가 이어지고 있다. CJ올리브영,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등 대기업마저 상장 일정을 미뤘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치솟았던 기업 가치가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엑시트 방안인 FI 교체, IPO 문 역시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자가 과거보다 더욱 까다로운 잣대로 투자 대상을 선별하기 시작한 점도 부담이다.

딜로이트안진은 SI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M&A)을 대안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곽현주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 6그룹장은 “과거 스타트업의 1차 투자 유치대상은 벤처캐피털(VC)이었지만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는 SI 투자를 고려해야 할 때”라며 “물론 SI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스타트업은 대기업 프로젝트나 수주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검증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안진은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하는 모닝피치 세미나를 11월 론칭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가 아태지역 FI, SI를 대상으로 사업모델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해섭 파트너는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투자자에게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며 "다만 확실한 현금흐름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증명해야 투자자를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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