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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전자약 개발' 와이브레인, IPO 밸류 1000억 가능할까최근 기술성평가 통과…2020년 네오펙트 피인수

임정요 기자공개 2022-08-11 08:20:29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5:47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브레인(YBRAIN)은 경두개 미세전류자극을 이용해 우울증과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는 '전자약' 개발사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 박사 출신 이기원 대표가 2013년 창업해 올해로 설립 10년차다. 재활의료기기 상장사 네오펙트에 2020년 인수됐다.

회사는 2018년 신의료기술평가에 탈락했지만 지난 3년여간 기업가치 제고 노력 끝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고 있다. 신의료기술평가란 기존에 없던 유형의 치료방식에 대한 식약처의 평가 제도다. 와이브레인이 개발하는 전자약 분야는 신의료기술로 지정돼야만 전문약으로 처방이 가능하다. 미세전류자극으로 FDA 허가 사례가 없어서 2018년 평가에 떨어졌지만 이후 식약처가 유예제도를 신설했고 와이브레인은 이 유예에 해당됐다.

와이브레인의 변화는 특히 올해 고무적인 면모를 보였다. 올초 미국 CES에서 일반인용 '폴라(스트레스)'가 전자약 최초로 혁신상을 받았다. 올 4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받아 마인드스팀을 약 2년간 비급여로 병원에 판매할 수 있게 됐고 올 6월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로부터 기술성평가 A·A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연내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0년 신주 인수 형태로 와이브레인 최대주주에 오른 네오펙트의 지분율은 49%다. (2021년 말 기준). 솔본인베스트먼트가 17%대 지분을 가진 2대주주이며 이기원 대표는 15%대 지분을 가진 3대주주다. 올해 상반기에는 110억원 규모의 프리IPO도 진행했다. 인터베스트, 세라젬, KT&G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655억원 가량의 프리밸류를 인정받았다.

기존 FI의 팔로우온 투자는 없었다. 와이브레인 기존 FI는 아주IB,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 산업은행캐피탈, 스틱벤처스, 지앤텍벤처투자, DTN인베스트먼트다.

통상 의료기기 회사들이 매출을 일으키며 상장 기반을 마련하는데엔 10년이 소요된다. 시장 관계자는 "와이브레인이 더딘 타임라인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 설립된 의료기기 회사 뷰노와 루닛이 한발 앞서 상장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와이브레인 상장 밸류로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상장한 리메드가 와이브레인의 비교기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자기장을 이용한 전자약 회사다. 리메드의 상장 당시 밸류는 676억원이었고 현재 시총은 836억원대다.

와이브레인의 2021년 매출은 18억원으로 전년대비 2.3배 성장했다. 영업손실폭도 전년도 35억원 대비 줄어든 23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160억원이었다.

회사는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FDA 허가를 추진 중이며 미국 판매법인도 설립해둔 상태다. 후속 제품으로 개발중인 처방용 치매 전자약의 임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식약처 시판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불면증 전자약에 대한 탐색임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완료해 환자등록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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