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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美·中 일변도 탈피 중동 신시장 노크 UAE 발판 '할랄·유럽' 확장, 국내시장 정체 속 해외 확장 주목

이우찬 기자공개 2022-08-16 07:51:2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3:29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C인삼공사가 기존 거짐인 미국과 중국 외에 중동 등 할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낸다. 내수가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사업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 가파른 것으로 분석된다.

KGC인삼공사는 40여개국에 250여가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력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다.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 2009년 중국 상하이에 각각 해외법인을 세웠다. 일본, 대만 등 해외법인은 총 5곳이다. 미국과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최근 일본, 동남아, 중동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동 거점 UAE 낙점, 할랄시장도 본격 공략 채비

KGC인삼공사는 최근 수년간 중동의 허브 국가로 통하는 UAE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말 UAE 정부에서 홍삼 농축액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 음료 등이 일반 식품으로 등록 허가를 받은 게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시작점이었다.

UAE에는 부츠(Boots), 메디치나(Medicina) 등 10여개의 체인 약국 200여곳에 '정관장'이 입점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KGC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UAE와 스킨십을 갈수록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동 지역 수출은 전년(2020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 관해 "UAE는 중동 국가들의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제품들이 중동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지역까지 파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UAE가 1인당 GDP 약 4만달러로 구매력이 높은 시장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두바이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등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UAE 중심으로 인삼 효능 전파를 위해 인삼세미나를 열고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초기 홍삼원, 고함량 홍삼 정류 등을 판매했으며 굿베이스류 등 홍삼 소재 활용 제품 쪽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법인 설립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KGC 인삼공사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현 단계에서는 현지 수입상을 통한 직수출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이 방식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할랄시장 확대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GC인삼공사는 UAE와 함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할랄시장 타깃 국가로 설정한 상태다. 3개국은 할랄시장 내에서도 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할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금융분야를 제외한 인도네시아 할랄 소비시장 규모는 1840억달러로 전 세계 1위다. 2025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해 3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는 2024년 10월부터 할랄 인증이 없는 제품은 유통이 금지된다. 말레이시아와 UAE는 각각 화장품, 의약품이 주목되는 시장으로 알려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무슬림 인구를 공략하기 위한 허브를 말레이시아에 구축할 예정"이라며 "무슬림시장 소비 성향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제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에서 할랄 인증을 받았다. KMF(한국이슬람협회)는 말레이시아와 UAE 진출을 위한 인증이다. MUI는 인도네시아 자체 할랄 인증이다. 현재 할랄 인증을 받은 정관장 홍삼 제품이 세 국가에서 유통되고 있다.

출처=KGC인삼공사
◇국내 정체, 해외사업 성장 속도 가팔라

해외시장 확대 이면에는 국내 시장 정체가 있다. 국내 매출은 2017년 1조1000억원대에서 2018, 2019년 1조2000억원 규모로 증가했으나 2020년과 지난해 1조1000억원 규모로 다시 감소했다. 작년 국내 매출은 1조1146억원으로 2017년(1조1138억원)과 대동소이하다.

반면 수출부문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해외사업 외형은 지속해서 커졌다. 2020~2021년 내수 매출 감소를 해외사업이 어느 정도 만회했다. 2017년 862억원의 해외 매출은 2018, 2019년 각각 1130억원, 1333억원까지 증가했다. 2020년과 지난해 매출은 각각 1479억원, 1782억원이다. 작년 매출은 2017년 대비 106.7% 증가했다.

KGC인삼공사는 기존 주력인 미국과 중국 시장 강화도 게을리 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국, 중국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현지 기업과 제휴를 늘려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유통 직영화를 확대하고 현지 대형 유통사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온라인 강화 전략 계획도 밝혔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숍, 의약품 채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에서부터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e-비지니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육성하고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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