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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JYP엔터]엔터업계 중 가장 앞선 행보 '박진영의 힘'ESG위원회 산하 실행조직 세팅 완료…한국형 RE100도 업계 최초 이행

김슬기 기자공개 2022-08-16 10:27:0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했고 이달 엔터업계 최초로 ESG보고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형 RE100을 이행, 기후위기 대응에도 적극적이었다.

JYP엔터가 이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설립자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의지가 컸다. K팝 아티스트들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ESG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JYP엔터는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서 우리의 음악을 즐기는 모든 이가 함께 꿈꾸며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ESG 미션 'Leader of Change' 제시

JYP엔터는 올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ESG경영체제를 꾸렸다. ESG위원회는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을 한다. 사외이사 3인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문경미 사외이사(스타인테크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공태용(법률사무소 민산 대표변호사)·박완(삼화회계법인 회계사)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의사결정 최상단에 ESG위원회가 있다면 이를 경영전반에 녹이기 위해서 ESG협의체와 ESG 테스크포스(TF·실무협의체)도 만들었다. ESG협의체는 보고서 발간과 실적 모니터링 및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TF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비전 설정과 실행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JYP엔터는 ESG 비전으로 'Leader of Change(변화를 선도하는 리더)'를 전면에 내세웠다. ESG비전의 핵심축으로는 'Change for the Dreamers', 'Change for the Planet', 'Change for the Society'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크게는 사람, 환경, 사회로 볼 수있다.

박 프로듀서는 해당 비전이 회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담았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로서 무엇을 추구하고 싶은지 처음부터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25년간 우리의 성과 뿐 아니라 그 성과들을 이루어낸 과정들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 최우선 과제, 지덕체 갖춘 아티스트 양성…환경 경영도 속도

JYP엔터는 지속가능한 경영에 미치는 중요한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고 11개의 이슈를 선정했다. 가장 첫 손에 꼽히는 이슈는 '인성과 실력을 동시에 겸비한 아티스트의 육성'이었다. 이는 비즈니스의 중요도 뿐 이용자, 파트너, 지역사회, 투자자 및 주주, 정부, 구성원 등의 이해관계자 중요도도 높았던 항목이다.

엔터업계에서는 아티스트 이슈가 매출 뿐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JYP엔터는 연습생 선발 단계부터 회사가 추구하는 자질과 인성을 갖춘 이를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무자 및 본부장, 임원 평가를 한 뒤 연습생 자질을 검증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춤·노래 등의 트레이닝 뿐 아니라 인성 및 교양교육, 심리상담 등을 함께 진행한다.

데뷔 후에도 아티스트의 지원이 이뤄진다. 각자의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설정하고 전담 인력들과 이를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연 2~3회의 정기 심층면담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티스트의 사회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글로벌 팬덤이 형성됨에 따라 공인으로서의 소양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티스트 뿐 아니라 작사·작곡가, 안무가 등 창작 파트너와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꾸렸다.

다소 중요도는 떨어지지만 환경 경영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본사 건물에서 사용한 전력량 100%를 태양광에너지로 대체했다.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를 이행했다. 640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봤다.

뿐만 아니라 JYP엔터는 앨범 구매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실물 CD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앨범 포장재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콩기름 잉크, 화학물질 배출이 적은 코팅 등을 활용, 환경친화적 요소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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