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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심위 앞둔 티슈진, 최대주주 지원 '한 번 더' 코오롱·이웅열 명예회장 대상 388억 유증, 인보사 3상 '만전'

심아란 기자공개 2022-08-12 17:21:1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7:20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를 앞두고 최대주주 코오롱에서 한 번 더 자금을 지원 받는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너인 이웅열 명예회장도 코오롱티슈진에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운영자금을 꾸준히 마련하고 인보사(TG-C)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판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코오롱티슈진은 388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355억원어치 보통주를 발행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유상증자 조건과 신주 인수자는 8개월 전과 동일하다. 이번에도 보통주가 발행되며 주당 발행가는 거래 정지 직전이던 2019년 5월 평균 종가를 기반으로 4만8865원으로 결정됐다. 미국 법인인 코오롱티슈진은 코스닥시장에는 예탁증권(DR)이 상장돼 있다. DR 발행 비율을 고려한 신주 발행가는 9773원이다.

새로 발행될 보통주는 코오롱과 이웅열 회장이 각각 350억원, 38억원씩 나눠서 인수한다. 작년에도 각각 291억원, 64억원씩 출자한 이력이 있다. 코오롱과 이 회장은 현재 코오롱티슈진의 1대, 2대 주주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보통주 기준 코오롱의 지분율은 기존 30.2%에서 33.7%로 높아진다. 이 회장 지분은 일부 희석되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며 현재와 동일한 17%대를 유지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7월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있다. 그해 5월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이 바뀐 점이 알려지면서 미국 임상이 중단된 탓이다.

그동안 기업심사위원회, 시장위원회는 상장폐지로 결론을 내렸다. 3심제에 따라 올해 2월 마지막으로 열린 시장위원회에서는 상장적격성 여부 판단을 보류하고 현재까지 속개하지 않고 있다.

인보사 사태와 별개로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9월~10월 사이 기업심사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2020년 7월 코오롱티슈진 전직 이사인 이 모 씨가 27억원 규모의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해당 건에 대해서는 이달 31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 받았다.

코오롱티슈진은 거래 재개까지 갈 길이 멀지만 운영자금을 꾸준히 마련하면서 지난해 12월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한 점은 긍정적 요소로 평가 받는다.

올해 4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한 점도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아시아, 아랍에미리트, 호주 등에서 인보사를 개발하고 독점 판매할 권리를 보유해 왔다. 이 중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40개국의 권리는 싱가포르 소재 주니퍼 바이오로직스에 이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보사 임상 3상을 위한 운영자금을 마련한 것"이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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