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제약바이오 시총분석]박셀바이오, 간암 임상 결과 앞두고 투심 확대씨젠, 영업익 부진 속 주가 10%대 하락

홍숙 기자공개 2022-08-16 08:20:44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셀바이오가 8월 둘째 주(5~12일)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위 업체 가운데 전주 대비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간암 치료제 임상 파이프라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 수요를 흡수하는 양상이다.

상위 업체 절반 이상이 몸값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씨젠은 지난주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전주 대비 10.5% 하락해 낙폭이 부각됐다.

12일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은 45조515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1957억원 가량 감소한 규모다.

합산 시총의 하락을 주도한 업체로는 씨젠이 꼽힌다. 전주 대비 10.5% 감소한 1조9010억원을 기록했다. 잠정 영업 실적을 발표하며 씨젠은 직전 주 2조원대 몸값이 1조원대로 떨어졌다.

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0% 급감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51억원으로 78.5% 감소했다.

이로써 씨젠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21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99억원으로 11.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으로 32.1% 감소했다.

상위 20위 업체 가운데 씨젠처럼 주가가 하락한 업체들은 △클래시스(-9.2%) △지씨셀(-7.3%) △HLB(-4.7%) △에스티팜(-3.3%) △알테오젠(-3.1%) 등 총 11개사에 달했다.

직전 주 신약개발사들이 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주는 다시 신약개발사를 비롯한 헬스케어주 절반 이상이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박셀바이오는 17.3%로 몸값을 올리며 임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에 반영됐다.

박셀바이오는 9월에 개최될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2)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에서 Vax-NK/HCC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박셀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자가유래 방식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측은 Vax-NK/HCC는 현재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a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12명의 환자에 대해 임상연구자가 분석한 예비연구결과를 총 2개의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직전 주 상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체는 휴젤과 오스템임플란트는 주가를 회복했다. 휴젤과 오스템임플란트는 각각 직전 주 대비 몸값이 5.7%, 5.1% 상승했다.

CBC그룹이 휴젤의 상장폐지를 고려한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대해 12일 휴젤은 "당사의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배구조 등과 관련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란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휴젤의 최대주주는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다. CBC그룹은 Dione Limited와 함께 최대주주의 공동 최대주주다. 휴젤은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와 관련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2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1.7% 증가한 26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564억원으로 전년대비 64.8%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경영실적 개선으로 인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