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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LG그룹 '핵심 파트너' 신금투, '힘 빠진' 한투·NH계열사 네곳 모두 발행 주관사 참여…그룹 발행물량, 전년 대비 40% 감소

남준우 기자공개 2022-08-18 13:10:2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LG그룹 일반 회사채(SB) 최대 인수사에 등극했다. 올 상반기 LG 그룹 계열사 네 곳이 발행한 모든 회사채를 주관하며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반면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두 증권사 모두 매년 전체 부채자본시장(DCM) 실적에서 LG 그룹 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AA급 3곳, A급 1곳 발행 대열 합류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LG그룹은 2022년 상반기 총 1조4450억원의 공모 회사채(SB)를 발행했다. 상반기 발행금액은 작년 상반기 총액(2조3900억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LG그룹의 상반기 공모 회사채 발행액이 2조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6년(1조2000억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발행 건수는 4건이다. LG유플러스(AA0)가 1월 3600억원, 6월 3000억원 등 총 6600억원을 발행했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를 본격화한 뒤 LG상사에서 이름을 바꾼 LX인터내셔널(AA-)도 데뷔전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하며 3000억원을 발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부정적' 아웃룩을 이겨냈다. 2020년초 'AA-, 부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2019년부터 중국업체들의 LCD 캐파 확충이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가격이 급락하며 LCD 부문 실적 부진이 초래한 결과다.

다만 2021년 잠정 누적실적 기준 매출액 29조8780억원으로 회복세에 들어가며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 한국신용평가는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여기에 ESG 채권 투심까지 합세하며 모집액(2500억원) 대비 세 배가 넘는 835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발행 금리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1월 발행 때 3년물과 20년물은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LX인터내셔널 역시 7년물을 개별민평 금리보다 낮게 발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3·5년물 모두 -5bp에서 수요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신금투 31% 인수, 커버리지 2부 '일등공신'

올 상반기 LG그룹 계열사 공모 회사채 물량을 가장 많이 인수한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다. 두 곳 모두 인수총액은 각각 4483억원으로 그룹 전체 발행 물량의 31.03%씩이다. 상반기 LG 그룹 계열사의 모든 딜에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 그룹을 맡은 커버리지 2부가 네 개의 딜을 모두 수임하며 큰 역할을 했다. KB증권은 기업금융1부와 3부가 LG 그룹과 꾸준히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기업금융 1부는 LX인터내셔널 딜에 참여했으며 나머지 딜은 모두 기업금융 3부가 참여했다.

KB증권은 2017년 이후 작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LG 그룹 공모 회사채 딜 수임 1위 증권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5위권이었던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힘이 빠졌다. 주관사 입장에서는 큰 고객인 만큼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017년 이후 전체 DCM 실적에서 각각 약 15%, 20% 가량이 LG 그룹 딜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 NH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와 LX인터내셔널에서 빠졌다. 미래에셋증권은 1월 LG유플러스 딜에 참여했지만 주관 금액은 1000억원에 불과하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LG그룹,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한진그룹, CJ그룹, KT그룹, 포스코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2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2년 1월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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