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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제 개발 나선 국내사…”티쎈트릭 병용 넘는 것 관건" 에이치엘비·박셀바이오, 간암 후기 임상 발표 앞둬

홍숙 기자공개 2022-08-18 08:13:3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6:0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쎈트릭 병용요법 허가 이후 신약개발사들이 간세포암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 임상 3상이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하며 글로벌 제약회사들 역시 간세포암 치료제 개발에 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에이치엘비와 박셀바이오가 후기 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어 업계는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에이치엘비와 박셀바이오는 간세포암(HC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과 임상 2A상 결과를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과 PD-1 저해제인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543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임상 3상을 마쳤다. 회사는 다음달 열리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리보세라닙은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 2(VEGFR-2)를 타켓으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박셀바이오 역시 다음달 개최될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2)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에서 Vax-NK/HCC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한다. Vax-NK/HCC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자가유래 방식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측은 Vax-NK/HCC는 현재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a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12명의 환자에 중간 임상 결과를 이번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간세포암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이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간세포암 종양 부위를 절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수술적 절제가 불필요한 경우가 많아 간세포암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이 주로 이뤄진다. 이후 간 밖으로 전이된 경우나 병기가 더욱 진행된 경우 항암제 처방이 이뤄진다.

현재 TACE가 우선 이뤄진 뒤 항암제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TACE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TACE 이후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는 기존 넥사바 및 렌비마와 함께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ESMO 가이드라인에도 반영돼 있다.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현재 간세포암에서는 TACE 이후 넥사바와 렌비마와 함께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도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후속으로 개발될 약제는 넥사바 뿐만 아니라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 대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암제 개발자는 "간세포암은 병기에 따라 임상적 예후가 다양한 편이며 완전관해 이후 재발율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며 "에이치엘비와 박셀바이오 역시 이번에 발표되는 임상데이터에서 병기별 환자군에 따라 전체생존기간중앙값(mOS)과 무진행생존중앙값(mPFS)의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쎈트릭과 아바스틴는 3상 임상 'IMbrave150' 연구에 따르면, 병용요법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9.2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 넥사바 13.4개월 대비 34% 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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