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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공석 채우는 성장금융 1본부장에 쏠리는 시선 작년 낙하산 인사 논란에 홍역 겪어…1본부장 인선, 신임대표 첫 공식 행보 전망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19 09:12:0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하 '성장금융')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자연스럽게 공석인 성장금융 투자운용 1본부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본부가 한국성장금융의 근간이 되는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는 업무적 중요성 뿐 아니라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행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임명된 신임 대표이사가 조직 안정과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떻게 첫 단추를 끼우느냐에 따라 한국성장금융의 미래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허성무 전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의 사장 선임 안건을 확정했다.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허 전 CIO의 대표이사 선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주주총회에서 무난하게 확정될 전망이다. 이로써 5개월간 이어진 성장금융 대표이사 공백 사태는 8월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석이던 대표이사 자리가 채워지면서 최근 황인정 본부장의 퇴사로 빈자리가 된 1본부장 후임 인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임 대표 선임 이전에 황 본부장의 퇴사가 이뤄져 현재 임시 대표직을 맡고 있는 성기홍 대표가 후임 인사를 할 수 있었지만 신임 사장이 결정하도록 진행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성장금융의 본부장 후임 인선이 유독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작년에 이미 본부장 인선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로 한차례 홍역을 치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성장금융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재정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전문성 강화 차원이라고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했지만 정작 투자운용2본부장에 관련 경력이 없는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내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황 전 행정관의 자진 사퇴로 임명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취소돼 논란이 일단락 됐지만 그 과정에서 조직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 기존 직원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졌고 인력 이탈도 많았다.

신임 대표의 첫 공식 행보가 될 1본부장 인사가 주목되는 이유다. 1본부장 후임 인선이 앞으로 신임 사장의 조직 운영 정책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뿐 아니라 조직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관리란 정서적 측면이나 전문성 측면에서 외부보다는 내부 승진을 통한 후임인선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성장금융은 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으로 실장이 있다. 1본부에 노해성 실장과 김봉섭 실장, 2본부에 김민엽 실장, 장철영 실장, 경영기획실에 김태수 실장이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은 성장금융 1본부는 성장금융의 모태가 되는 성장사다리펀드와 자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중심이 되는 부서인만큼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현재 실장급 인력들이 성장사다리 사무국 때 부터 성장금융을 기획했던 인물들로 대거 포진된 만큼 전문성,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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