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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부코핀은행 인적자원 수혈…IT 고도화 총력 문영은 정보보호 상무 부코핀 CITO로… 디지털·IT 강화 구원투수

박서빈 기자공개 2022-08-19 07:10:1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영은 KB국민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가 KB부코핀은행의 IT총괄을 맡는다. 디지털과 IT에 잔뼈 굵은 문 상무을 필두로 부코핀은행의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KB금융은 부코핀은행의 전면쇄신을 위해 지주 및 은행의 핵심 인적자원을 인도네시아에 수혈하고 있다. KB식 경영방식을 효율적으로 이식해 부코핀은행을 빠르게 정상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문영은 KB국민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를 신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문 상무의 선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문 상무는 부코핀은행의 CITO(IT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문 상무는 KB국민은행의 디지털 및 IT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4년도에 입행해 국민은행 스마트전략부장, 국민은행 디지털개발부장, 국민은행 미래IT추진부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KB금융지주에서 디지털전략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문 상무 선임은 부코핀은행의 디지털 및 IT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코핀은행이 인도네시아 10대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20권 내 은행이다.

실제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의 IT 중추 사업인 NGBS(New Generation Banking System·차세대은행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디지털 시스템을 이식해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 현장 전면 도입이 목표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 5일에는 데이터센터(DC)와 재해복구센터(DRC)의 확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DC는 네트워크 장치 및 서버를 저장하고 이를 공용 내지 사설 인터넷 네트워크 연결하는 특수 건물이다. DRC는 네트워크 장치 저장용 건물이다.

이 밖에도 비대면 채널 확대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말까지는 직원 1400명을 희망퇴직 처리했다. 남은 직원 수는 4800명 정도다. 올해 5월 기준으로 353개의 지점을 317개로 축소하기도 했다. 36개 가량을 폐쇄했다.

현재 KB금융은 부코핀은행 정상화를 위해 지주 및 은행의 핵심 인재들을 인도네시아에 보내고 있다. 부코핀은행 인수 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혔던 건전성 문제 해결을 위해 재작년 신승협 지주 재무기획부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파견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5월에는 KB금융지주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인사담당자(CHO), 국민은행에서 IT그룹 대표 등을 역임한 이우열 은행장을 선임한 바 있다. 이 행장은 사회 초년부터 부장까지 리스크관리 부서에 있으며 리스크 관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KB금융은 부코핀은행 정상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 2월부터는 여신심사, 상품설계, 소매 및 기업금융 영업, 리스크관리 등 전 부서에 있는 본사 직원들을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보내 업무 노하우와 지식을 전수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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