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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관심 높은 SC그룹 회장, 토스 대표와 두 번째 회동 SC제일은행 토뱅 지분율 6.67%→8.32%…금융당국·임직원 만나 "지속적인 투자" 강조

박서빈 기자공개 2022-09-05 08:00:5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이승건 토스 대표를 만났다. SC제일은행이 토스뱅크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만큼, 출범 1년을 앞둔 토스뱅크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윈터스 회장은 홍콩 인터넷은행 '목스(MOX)'의 설립자로, 핀테크 사업에 관심이 높다.

빌 윈터스(Bill Winters)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2일 토스 본사에 방문해 이승건 토스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토스뱅크의 현황과 성장 과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윈터스 회장은 지난 30일부터 시작한 한국에서 일정을 이날 마무리했다.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

윈터스 회장과 이 대표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8월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SC그룹은 2020년 초 65.1% 지분을 투자해 홍콩 인터넷은행 '목스(MOX)'를 설립한 바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빌 윈터스 회장은 핀테크 사업에 관심이 높다"며 "SC제일은행이 토스뱅크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킹 차원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뱅크의 현황과 성장 과정 등에 내용이 대화의 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SC제일은행은 토스뱅크의 주요 주주 중 하나다. SC제일은행의 토스뱅크 지분율은 6월 말 기준 8.32%에 달한다. 지난 2월 토스뱅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의결권 있는 보통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기존 6.67%에서 보유 지분을 늘렸다.

현재 토스뱅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440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매달 약 40만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된 셈이다. 8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총 수신잔액은 약 26조4000억원, 여신잔액은 약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SC제일은행 임직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내부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인 '아침산책'에 참여해 광화문 영업점 직원들의 출근길을 동행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디지털 시대에 오프라인 점포의 의미와 직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질문하자 "두 채널(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균형을 찾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고, 직원들도 고객이 원하는 전문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윈터스 회장은 또 "한국은 그룹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그룹 전체 수익의 7%를 차지하는 수익 기여도 5위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그룹은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터스 회장은 지난 3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국내에 금융 현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윈터스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하지 않았다. 2020년 방한 당시 윈터스 회장은 윤 대표를 찾아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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