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VC 투자기업]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플리토, 설립 10년만 '흑자'AI·데이터로 수익 달성 유일, 아시아 언어 데이터로 글로벌 확장

이종혜 기자공개 2022-09-13 08:07:2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7:0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언어 데이터,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가 설립 10년 차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인 플리토가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며 실적 개선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플리토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흑자를 낸 것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연결 기준 반기 영업수익(매출)은 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2106억원에 규모다.

실적 개선 배경은 B2B영역에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다수의 글로벌 IT기업들과 코퍼스(언어쌍) 데이터 판매 계약을 연달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 특정 업계와 기업 내 통용되는 단어들을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고객사 맞춤으로 제공하는 '기업 특화 번역 API'를 납품했다.

전문번역 사업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플리토의 전문번역실은 분야별 고급 전문번역가 확보에 집중해 대형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의 기업, 기관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특히,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문번역실의 매출 역시 늘었다. 또 플랫폼 기반 번역을 제공하는 플리토 '메뉴 번역' 서비스는 제주를 비롯한 국내·외 지자체, 국제 행사 등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플리토는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번역이 필요한 수요자와 번역 능력 보유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AI) 번역, 집단지성 번역, 아케이드, 전문번역 등 다양한 다국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어 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저작권 이슈 없는 고품질의 최신 언어 데이터를 구축, 판매한다.

현재 전세계 173개국에 2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가 1000만명이 넘는다. 중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베트남어 등 언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세계 300만명의 번역가들이 플리토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파트너사는 2000개 이상, 누적 번역수는 4000만건 이상이다.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NTT도코모, 바이두, 오라클, 텐센트 등이다.

설립 초부터 VC들의 투자를 꾸준히 유치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초에 가장 먼저 투자하며 주요 투자자였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SBI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코로프라넥스트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플리토는 상징성이 있는 기업이다. 국내 첫 사업모델 특례상장 기업이기 때문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해도 평가기관에서 사업성을 평가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한 제도다. 2019년 기업공개(IPO)에서 플리토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가 상단을 초월한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272개 기관이 참여해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상장 트랙때문에 플리토의 실적은 꾸준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었지만 영업적자가 발목을 잡았다. 플리토는 상장 첫해인 2019년 매출 2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49억원, 순손실 45억원을 냈다. 2021년은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손실은 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반기 매출은 60억원으로 작년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플리토의 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플리토는 아시아 언어에 대한 데이터가 전체의 67.1% 수준으로 강점을 갖고 있다. 아시아 언어는 영어와 구조가 달라 데이터 가치가 높다. 또 데이터 판매로 AI 기능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