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건영, 안성공도 사업장에 '라포르테' 적용 여의도·분당서현, 자체 브랜드 성공 경험 발판…임대계획 접고 분양 승부

신민규 기자공개 2022-09-13 07:42:5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영이 안성공도 사업장에 독자 브랜드 '라포르테 블랑'이 적용된 세번째 상품을 내놨다. 여의도 생활형 숙박시설, 분당 서현 오피스텔에 브랜드를 단 경험을 발판삼아 이번에도 분양 승부수를 띄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건영은 지난달 '라포르테 공도' 청약을 마무리짓고 선착순 분양을 시작했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358-23 일원에 아파트 986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도 만정지구 도시개발구역A1 블록에 부지가 위치해 있다.

개발부지는 ㈜건영의 자체 사업지다. ㈜건영은 올해 2월 계열사인 디비엠제이의 보통주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기존까지 지분 48.5%를 보유했다. 디비엠제이의 차입금 77억원 가량도 인수했다. 디비엠제이가 진행하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일원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직접 영위하게 됐다.

<라포르테 공도 조감도>

당초 임대사업으로 검토하고 있었다가 자체 브랜드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분양으로 방향을 틀었다. '라포르테 블랑 여의도'(생활형 숙박시설)와 '라포르테 블랑 서현'(오피스텔) 등의 사업장은 모두 ㈜건영이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시행과 함께 시공을 맡은 곳들이다.

'라포르테 블랑 여의도'는 더디자이너스호텔을 매입해 생활형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해 호응을 이끌었다. 옛 롯데마트 서현점 부지였던 '라포르테 블랑 서현' 역시 오피스텔로 분양이 성사됐다.

독자 브랜드를 통한 개발사업은 김민홍 대표가 영입된 이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부 브랜드를 차용하는 것보다는 자체사업인만큼 독자 브랜드를 만들어 차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의 단순 도급을 지양하고 자체사업이나 공동시행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이나 블록형 단독주택, 생활형 숙박시설, 오피스텔 등을 집중 공략했다. 이번 사업은 그중에서도 규모가 1000세대에 육박하는 아파트라 주목도가 높은 편이다.

㈜건영의 지난해 매출은 1200억원으로 1년새 2배 이상 늘었다. 외형성장에 압도적인 기여를 한 것은 분양수익이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분양수익에서 발생했다. 1년전만 해도 비중이 15%에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가 이뤄진 셈이다.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원가율은 85%로 떨어졌다. 공사원가율은 101%로 올랐지만 분양원가율이 81%로 낮았던 덕분이다.

㈜건영은 1967년 설립된 옛 LIG건설 전신으로 건설 종가 이미지가 강한 곳이다. 부동산 디벨로퍼 출신인 이형수 회장이 2015년 인수했다. 시공 위주의 기존 건설사 틀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디벨로퍼로 방향을 틀었다. 2017년 부동산개발업을 등록했다. ㈜건영의 시공능력에 시행 비즈니스를 결합해 자체개발 사업에서 하나둘씩 성과를 내고 있다.

김민홍 대표는 SK디앤디와 RBDK 등 굵직한 디벨로퍼에서 경험을 쌓았다. ㈜건영에는 2019년부터 합류했다. 김 대표 합류 이후 독자 브랜드 '라포르테 블랑'이 시작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신민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