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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 벤처 투자에 'ESG' 색 입힌다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 '맞손'…국내 벤처 생태계 ESG 투자 확산 기여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2-09-15 13:58:1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3일 15:06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을 고려해 벤처 투자 프로세스를 정비할 준비에 착수했다. 이미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은 ESG 투자 요소를 국내 벤처 투자 환경에 맞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ESG 투자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ESG 투자를 위한 투자 원칙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와 손을 잡기로 했다.

신한벤처투자가 손을 내민 곳은 서스틴베스트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3대 ESG평가기관이자 의결권 행사 자문사 중 한 곳이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등급평가, ESG 책임평가 자문 등을 제공하면서 연기금을 비롯해 국내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에게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신한벤처투자는 국내 ESG 자문 업력과 컨설팅 능력 등을 고려해 서스틴베스트를 협업 파트너로 낙점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한국벤처투자(KVIC)가 최근 발표한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구 용역을 통해 도움을 제공했다.

한국벤처투자가 국내 VC ESG 투자를 위한 표준격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함으로서 앞으로는 주요 출자자들의 ESG 투자 주문이 더욱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한벤처투자도 올해 하반기 동안 국내 벤처투자 환경에 어울리는 ESG 투자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국내 벤처 환경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심사역들에게도 ESG 투자 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피투자기업에게도 ESG 경영 강화를 주문함으로서 국내 벤처 생태계에도 ESG 경영 문화가 확산되도록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적 자금 투입 목적이 과거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국한됐다면 최근엔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발굴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한국벤처투자 등 주요 기관투자가와 출자기관이 줄줄이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ESG 투자 역량을 갖추는 일은 더욱 중요해졌다.

ESG 경영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신한금융그룹과의 호흡도 맞춰 나가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은 2005년 이후 줄곧 사회책임투자를 진행해오다 2020년을 기점으로 좀 더 넓은 개념인 ESG로 통합해 관련된 행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미 그룹사 산하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 ESG 경영과 ESG 투자를 주문하면서 이와 관련된 프로세스 도입을 마친 상태다. 2020년 인수돼 뒤늦게 그룹사가 된 신한벤처투자도 후발 주자로서 이번 ESG 투자 원칙 정비를 통해 '원신한' 행보에 동참하게 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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