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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원정밀, '270억' FMM 매출 달성 가능성은 IPO 과정서 '6세대 양산' 공언,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여부 '관건'

구혜린 기자공개 2022-09-16 07:40:5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원정밀이 올해 목표한 FMM(파인메탈마스크)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면서 FMM 단일 품목으로만 2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겠다고 공언한 탓이다. 6개월가량 지연된 삼성디스플레이 향 FMM 공급이 연내 순조롭게 진행되느냐가 매출액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풍원정밀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54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42%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82% 증가한 4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금속마스크 매출액이다. 풍원정밀은 OLED 디스플레이 증착에 필요한 오픈메탈마스크(OMM)와 스틱바마스크(SBM), FMM 등 3종류의 금속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부문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23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94%를 차지한다.

풍원정밀은 구체적인 품목별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FMM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풍원정밀의 FMM 매출액은 2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FMM 정식 양산 전 상태에서 퀄(품질 인증)을 주관하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면서 발생한 매출이다.

FMM이 풍원정밀에 지닌 의미는 각별하다. 풍원정밀이 '에칭방식의 FMM 개발에 성공한, FMM 국산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이란 홍보 아래 IPO에 성공한 곳이기 때문이다. 공모자금의 74%에 달하는 331억원을 FMM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풍원정밀이 목표로 한 FMM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풍원정밀은 지난 2월 IPO를 추진하면서 올해 271억원, 2023년 940억원의 FMM 매출액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중 6세대 FMM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세컨벤더로 공급할 것이란 예상이 목표치의 근거였다.


6세대(1500㎜×1850㎜) FMM이란 현재 스마트폰 OLED 증착에 쓰이는 FMM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는 일본 DNP(다이닛폰프린팅)이 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FMM 제조 방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DNP와 풍원정밀 모두 화학약품을 뿌려 홀을 뚫는 습식 에칭방식을 택하고 있다.

풍원정밀은 6세대 FMM의 본격적인 양산이 4분기 중 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풍원정밀 관계자는 "상장 당시 투자자들에게 2분기 양산으로 얘기했으나, 다소 지연된 상황"이라며 "4분기에 정식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부에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 시점이 내년으로 지연되면 올해 목표했던 매출액 달성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선 풍원정밀이 현대비앤지스틸로부터 공급받는 FMM 원료 인바(니켈·철 합금)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관건이라는 반응이다. 에칭방식 FMM은 불순물, 열 팽창계수 유지가 어려워 높은 수준의 원재료 레시피가 요구된다.

풍원정밀은 6세대보다 원장의 규모가 큰 8세대(2200㎜×2500㎜) FMM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상태다. 최근 애플 등이 중대형 폴더블(노트북·태블릿) 디스플레이에 OLED를 적용하면서 8세대 FMM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풍원정밀은 오는 2024년부터 8세대 FMM 매출액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원정밀 관계자는 "8세대 FMM 개발과 관련해선 대외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인해) 구체적인 개발 단계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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