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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운용, 벤처본부 신설 '그로스캐피탈' 정조준 도이치뱅크 출신 고재현 본부장 수장 배치…AC·VC 협업 국내 초기 딜 발굴 확대

김진현 기자공개 2022-09-16 09:10:3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11:4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벤처투자본부를 신설하면서 국내 벤처 투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해 초기 딜을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역할로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최근 벤처투자본부를 신설했다. 벤처투자본부를 이끄는 수장은 고시현 본부장이다. 고 본부장은 도이치뱅크 홍콩, 서울 지점 등에 근무하다 올해 초 칸서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도이치뱅크 출신 인력 4명을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고 본부장도 당시 합류한 인력 중 한 사람이다. 당시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면서 해당 인력들을 배치했다.

대체투자 부문 중 투자 영역이 다른 벤처, 스타트업 분야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해당 분야 경험이 있는 고 본부장을 주축으로 별도 조직을 꾸리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대체투자본부는 부동산, NPL, 특수상황 투자 등 자산운용사의 일반적인 대체투자 업무 영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벤처투자본부를 키워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하거나 인하우스 벤처캐피탈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선 타이거자산운용이 인하우스 벤처캐피탈을 운용 중이고 안다자산운용 등이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해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 본부장은 도이치뱅크에서 다양한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업무를 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투자 수요가 있는 각종 기관 자금을 벤처캐피탈과 매칭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벤처투자 시장에서 커리어를 다져왔다.

고 본부장이 칸서스자산운용에 합류하게 된 계기도 해외 딜을 국내 투자자와 매칭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당시 고 본부장이 국내에 소개한 기업은 3D 금속 프린터를 활용해 우주선 발사체를 생산하는 미국 유니콘 회사였다. 칸서스자산운용이 해당 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면서 고 본부장 영입을 타진했고 이후 블라인드펀드를 만들어 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고 본부장을 주축으로 인력 영입을 통해 본부 조직 구성원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후 다양한 국내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후기 단계의 그로스캐피탈 마켓에서 투자할 수 있는 딜들을 살핀 뒤 사모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아 투자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 본부장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 벤처회사의 해외 투자 지원 유치뿐 아니라 해외 진출 등을 도와 기업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최근 ES인베스터, 홍합밸리 등과 함께 서울형 팁스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국내 초기 기업 발굴과 투자 지원을 위해 국내 벤처 투자 기관들과 손을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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