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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디저트 프랜차이즈 그레닉스 M&A 중심 '심사역' 눈길포스코기술투자 출신 곽계민 대표 경영권 인수, 창업주 김종헌 대표 공동 경영

이명관 기자공개 2022-09-16 13:09:5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16:4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저트 프랜차이즈로 빌리엔젤을 운영 중인 그레닉스가 변곡점을 맞이했다. M&A를 통해 기존 창업주가 경영권을 내려놨다. 주목할 점은 새로이 경영권을 확보하고 대표에 오른 인물이 바로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점이다. 신임 대표는 최근 외부자금 조달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에 나설 참이다.

지난해 그레닉스 대주주에 변동이 있었다. 기존 대주주는 창업주인 김종헌 대표였다. 2020년 말 기준 김 대표의 지분율은 72%다. 2015년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지분율이 희석됐다. 이곳에 투자한 곳은 포스코기술투자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개의 벤처펀드를 활용해 그레닉스에 투자했다. '미래창조포스코초기기업펀드'와 '포스코여성저문투자조합' 등이다. 이렇게 포스코기술투자는 그레닉스의 우선주 20%를 확보했다. 유일한 우선주 투자자다.

여기에 포스코기술투자는 추가로 전환사채(CB)도 투자했다. 그만큼 그레닉스의 잠재력에 후한 점수를 준 셈이다. 이외 CB 투자자로는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등이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동양창업투자 시절 결성한 '동양 농식품 2호 투자펀드'를 통해서 15억원을 투자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원익 2015 Hidden Oppprtunity 투자조합'으로 10억원을, 기업은행은 본계정으로 10억원을, 포스코기술투자는 'POSCO-IDV 성장사다리 IP펀드'로 2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다 지난해 포스코기술투자에서 그레닉스 투자를 담당했던 곽계민 심사역이 그레닉스 경영권을 전격 인수했다. 김 대표가 보유 중이던 지분에 더해 증자에 나서면서최대주주에 올랐다. 구주는 김 대표가 보유 중이던 5870주(17%)다. 여기에 증자로 7160주(21%)를 추가로 확보했다.

곽 대표는 처가의 도움을 받아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주주 구성을 보면 그의 아내인 호영성 씨를 비롯해 일가인 호문익, 호창성 씨가 그레닉스 인수에 참여했다. 지분율을 보면 호영성 씨가 23.1%로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했다. 이외 호문식 씨 7.1%, 호창성 씨 7.1% 정도다. 곽 대표의 지분율은 1.8% 수준이다.

그는 경영권 인수 이후 곧바로 등기이사가 됐다. 이렇게 투자를 담당했던 심사역이 회사를 인수하는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와 함께 그의 아내인 호영성 씨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창업주인 김 대표는 10여년 만에 경영권을 넘긴 것이다. 김 대표가 그레닉스의 시작을 알린 시기는 2012년께다. 해외 유명 베이커리와 요리학교 출신들이 뜻을 모아 차린 서울 홍대 카페가 그 시작이다. 맛과 화려한 색감의 디저트로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카페는 백화점에 입점까지 했다. 이를 발판으로 가맹사업에 뛰어들어 현재의 그레닉스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김 대표가 회사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대표 자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대주주인 곽 대표를 도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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