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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직진 삼성전기, 공격적 전략 돋보이는 현금흐름 CAPEX·배당금 규모 모두 늘어, 우수한 현금창출능력 배경…기타금융자산 운용 규모도 증가

이민우 기자공개 2022-09-21 14:44:0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대적인 투자의사를 밝힌 삼성전기의 현금흐름에서 공격적인 투자전략이 읽힌다. 사업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본적 지출(CAPEX)과 주주환원 및 주가제고가 가능한 배당금 지급 규모가 모두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간 사업영역 효율화 등 숨고르기로 확대된 잉여현금흐름(FCF) 규모는 상반기 278억원까지 줄었다.

삼성전기의 공격적인 투자전략은 우수한 현금창출능력을 뒷배경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 액수가 1000억원 이상 늘어났고 기업 현금창출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EBITDA도 5.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유동성 기타금융자산 규모도 지난해 말 대비 8배에 달해 현금 유동성과 투자여력도 여전히 충분하다.

◇나란히 늘어난 CAPEX·배당금, 공격적인 미래경쟁력·주가 제고 전략

삼성전기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CAPEX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동기 유형자산 투자만 3903억원 규모에서 5130억원까지 늘었다. 분기별로 구분하면 1분기 2176억원, 2분기 2954억원 규모다.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2654억원을 포함하면 3개 분기 연속으로 2000억원 이상의 유형자산 취득이 발생했다.

유형자산 취득 등 CAPEX가 증가하면서 투자를 수행 후 남은 기업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FCF는 자연스레 줄었다. 잉여현금흐름은 유무형 자산의 취득에 쓰인 CAPEX와 배당금 지급액을 순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제한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기의 FCF는 278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2214억원의 12% 수준으로 마이너스 3000억원을 기록한 2019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FCF다.


FCF 감소에 CAPEX와 함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인은 배당금 지급액이다. 삼성전기는 2019년 6082억원을 지출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CAPEX 규모를 줄이는 대신 꾸준히 배당금 지급액 규모를 늘렸다. 와이파이 모듈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과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면서 주주가치제고를 노린 셈이다.

실제로 삼성전기의 보통주 기준 주당배당금은 2019년 1100원에서 2020년 1400원으로 늘었다. 전체 배당금 지금 액수도 이에 2020년 상반기 832억원, 지난해 상반기 130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CAPEX가 다시금 크게 늘어났음도 배당금 지급액 규모는 더 커졌다. 주당배당금이 700원이나 올라 올해 상반기 배당금 지급액 규모가 1616억원까지 확대돼 투자와 주가제고를 모두 고려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중이다.

◇공격적인 투자 공세, 우수한 현금 창출력에 기반

올해 삼성전기의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뒷받침하는 요소 중 하나는 우수한 현금창출력이다. 비록 올해 상반기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은 2291억원의 법인세 발생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줄었으나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8358억원이었던 규모가 9505억원까지 증가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은 세전 당기순이익과 함께 영업창출에 관련 없는 이자, 배당 등의 수익 및 비용을 조정한 금액을 합산해 나타낸다. 기업이 영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금액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 역시 올해 2분기 581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인 5530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유동성 기타금융자산도 4185억원 늘어나 여전히 충분한 투자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말 유동성 기타금융자산은 607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792억원으로 파악돼 8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투자활동현금흐름 내 나타난 기타금융자산 투자액 역시 4287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타금융자산 투자액은 73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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