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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꽂힌 멀티에셋운용, 대체투자펀드 재시동 300억 안좌도태양광대출 조성, 신재생 투자 가동

양정우 기자공개 2022-09-26 08:37:2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이 태양광발전소가 타깃인 대체투자펀드를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영업 전선이 위축돼 왔으나 태양광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투자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20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멀티에셋운용은 최근 '안좌도태양광대출 일반사모투자신탁 1'을 조성했다. 최종 결성 규모는 3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안좌도엔 간척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사진)가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 프로젝트가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 발전소'다. KCH그룹과 한국서부발전, 탑솔라그룹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96MW급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40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춰 이목을 끌고 있다.

KCH그룹은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 프로젝트 이후 다시 안좌도에 204MW급 태양광발전단지를 세우고 있다. 인근 약 59만평 부지에 초대형 발전설비가 자리를 잡는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태양광발전소까지 완공되면 국내 단일 규모 최대 볼륨인 300MW급 태양광발전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멀티에셋운용의 이번 펀드는 KCH그룹의 안좌도 태양광 프로젝트의 대출 상품이다. 국내 단일 최대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인 만큼 안정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대규모 발전사 등 재생에너지 의무공급 대상과 RE100(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 조달) 추진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기에 중장기 사업성에도 후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본래 멀티에셋운용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펀드에 힘을 실어왔다. 국내 최초로 1100억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 최다 수상태양광 실적을 보유한 LS산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국내 태양광 섹터의 주가는 트렌드 흐름에 따라 부침이 있으나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성장세는 굳건할 것으로 판단해 왔다.

수상태양광은 물론 각종 신재생에너지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뿐 아니라 철도, 도로 등 국내외 전통 인프라 자산으로도 투자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멀티에셋운용은 2016년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주식형이나 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경우 이미 국내 선두권에 위치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력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 때문에 멀티에셋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변신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다만 근래 들어 대체투자 펀드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게 쉽지 않은 여건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상품별로 맞춤형 실사를 벌이는 게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팬데믹이 점차 엔데믹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대체투자 상품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안좌도태양광대출 펀드의 경우 이런 스탠스 변화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멀티에셋운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 해외 부동산은 물론 선박, 항공기, 사업권, 사업수익권, 사모재간접 등 대체투자 영역을 광범위하게 소화해 왔다. 이들 대체투자 자산을 담는 주요 비히클인 특별자산집합투자기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461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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