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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ETF 인력 공백 지속…새 인물 영입 언제쯤 최승우 운용팀장 후임 물색…테마형 상품 주축 '색깔내기'

양정우 기자공개 2022-09-23 08:37:2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0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을 총괄할 인사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작 파트너인 프랑스 아문디와 ETF에 힘을 싣고 있던 터라 공백을 메우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21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에서는 최승우 ETF 운용팀장이 회사를 떠난 후 약 2개월 동안 총괄 자리가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다. ETF 운용팀은 패시브 본부 내 3개팀 중 하나다.

WM업계 관계자는 "최 팀장이 하우스를 옮긴 뒤 ETF 운용을 이끌 인사를 영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펀드 시장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TF가 '핫'한 상품이어서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운용 전반을 책임질 키맨을 찾는 건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근래 들어 국내 ETF 시장에서는 구인난 기조가 뚜렷하다. 시장 자체는 계속 팽창하고 있는 반면 펀드를 운용할 매니저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ETF 선발 주자는 인력 이탈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TF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를 노리는 후발업체의 경우 전문 인력을 구하는 게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힐 정도다.

액티브 펀드는 벤치마크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둬야 하는 만큼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렇다고 패시브 펀드의 일종인 ETF 매니저의 존재감이 뒤처지는 건 아니다. 지수사업자는 물론 한국거래소와 상장 작업을 벌이고 유동성 공급자인 증권사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단순한 패시브 스타일에서 벗어난 액티브 ETF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NH아문디운용도 ETF 점유율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우스다. 테마형 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HANAROFnK-푸드', 'HANARO원자력iSelect', 'HANARO글로벌백신치료제MSCI', 'HANARO미국메타버스iSelect', 'HANAROFn골프테마', 'HANAROKRX기후변화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메이저 운용사와 합작 구조로 문을 연 하나UBS자산운용, 옛 신한BNPP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은 ETF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모두 외국계 파트너의 부정적 견해에 발목이 잡혔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신한운용은 BNPP와 결별한 뒤부터 ETF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반면 NH아문디운용의 경우 아문디측이 오히려 ETF 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문디는 릭소사를 인수하면서 유럽 ETF 시장 2위로 올라선 글로벌 강자다. 'HANARO 글로벌럭셔리S&P ETF', 'HANARO 글로벌워터 MSCI ETF' 등이 합작사 간 시너지를 거둔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 5일 기준 NH아문디운용의 ETF 운용 규모는 1조7135억원으로 업계 6위에 해당한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과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ETF를 포함한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53조7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ETF를 총괄할 인사의 스카우트를 매듭짓는 동시에 ETF 조직을 재정비해 나갈 방침을 갖고 있다. 실무진 충원과 ETF 라인업 확대, 마케팅 역량 강화 등 파트 전반을 다시 정돈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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