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회사채 증액 발행한 SK㈜, 4분기에도 시장 찾나 올해 연간 발행한도 1.4조 설정, 세 차례 걸쳐 1.1조 발행

유수진 기자공개 2022-09-23 07:18:5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최근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 올들어 벌써 세 번째 공모채다. 당초 모집액을 300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37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워 찍었다.

국내 굴지의 빅 이슈어(Big Issuer)인 SK㈜는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공모채 시장을 노크하곤 한다. 매년 1~2월 이사회에서 발행한도를 정하고 이를 서너차례에 걸쳐 꽉 채워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예년 대비 한도를 넉넉하게 설정했다. 4분기 추가 발행에 나설 지 주목된다.

SK㈜는 최근 3700억원 규모(304회차)의 공모채를 찍었다. △2년물 650억원 △3년물 1450억원 △5년물 1600억원 등이다. 당초 3000억원 규모로 모집에 나섰으나 23% 가량 을 증액했다.

이달 초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1조원대 주문이 쏟아진 덕이다. 변동성 고조로 장기물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기물 중심으로 전략을 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전까지 7·10년물 등 장기물을 주로 찍어왔지만 이번엔 과감히 배제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1300억원으로는 만기 도래한 공모채를 상환했고 나머지로는 기업어음(CP)을 갚는다.

이로써 올 들어 세번째 공모채 발행을 마쳤다. 앞서 2월에 3900억원을, 6월엔 3500억원을 각각 조달한 바 있다. 두 번 모두 초기 모집액은 3000억원이었으나 수요예측을 거쳐 증액을 결정했다. 올해 발행한 물량은 총 1조1100억원 어치다.


SK㈜의 사채 발행에는 몇몇 특징이 있다. 일단 대표이사가 발행에 대한 전권을 갖는다. 연초 이사회가 연간 한도를 설정한 뒤 실제 발행은 대표이사에게 위임하기 때문이다. 발행 때마다 이사회를 여는 기업들과 차이가 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자본을 조달하고 금융시장에 유연히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장 노크가 잦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년 한도를 꽉 채운다는 점도 눈에 띈다.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기준을 세워두고 그에 맞춰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다수의 기업들이 대략적으로만 한도를 설정하는 것과 다르다. 실제로 필요한 조달 금액 대비 한도가 부족해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확대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SK㈜의 최근 사채 발행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부터 3년 동안 발행한도를 1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네 번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해 한도를 모두 채웠다. 한도를 재설정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올해의 경우 2월 이사회에서 2000만원 늘린 1조4000억원으로 정해뒀다.

지금까지 발행한 금액은 총 1조1100억원이다. 아직 2900억원의 여유가 있다. 4분기에 다시 한 번 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