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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양광 10년차 OCI, 현지 법률 전문가 찾는다 미국 태양광·화학 지주사 대상, 프로젝트 법적 비즈니스 담당

김동현 기자공개 2022-09-26 07:39:5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학소재 회사로 시작한 OCI는 태양광 소재, 바이오사업 투자 등으로 사업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태양광 수요 증대로 폴리실리콘 사업이 순항하며 대표적인 태양광 수혜주로 꼽히기도 한다.

소재사업자인 OCI는 미국 진출 과정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현지 프로젝트를 수주·개발해 이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사업을 총괄하는 OCI의 미국 지주사인 OCI엔터프라이즈(Enterprises Inc)가 법률 담당 임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통과 전후로 변화하는 법률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0년차 접어든 태양광 개발 사업

OCI엔터프라이즈의 태양광 사업 진출은 이제 10년차를 맞았다. 1990년 OCI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OCI엔터프라이즈는 2010년대 전까진 OCI의 미국 화학 자회사 정도로 인식됐다. 과탄산소다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미국 거점을 확보한 차원이었다.

OCI엔터프라이즈의 현재 지배구조가 만들어진 것은 2010년대에 들어서다. OCI는 2011년 코너스톤 파워 디벨롭먼트(Cornerstone Power Development)라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전문업체의 지분 76%를 인수하며 태양광과 화학이라는 2개의 사업 구조를 갖췄다. 이후 2019년 바이오 투자사를 설립하며 현재의 구조가 완성된다.



OCI는 미국 지주사 OCI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OCI Peroxygens(화학)와 OCI에너지(태양광), OCI인베스트먼트(바이오 투자) 등 3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태양광 사업은 다시 OCI솔라파워(구 코너스톤), 미션 솔라에너지, ERCAM Trackers 등 3개로 구분된다. OCI솔라파워는 태양광 발전시설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미션 솔라에너지와 ERCAM Trackers는 각각 태양광 패널과 트래커(태양 위치 감지)를 생산한다.

현재 OCI에너지 산하에만 태양광발전시설 운영·개발 법인이 23개로 OCI엔터프라이즈 전체 31개 법인의 75%에 이른다. 2012년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발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지 10년 만이다.

손익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 매출 362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이던 OCI엔터프라이즈 실적은 지난해 기준 매출 2172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성장했다.



◇태양광 개발 사업 관련 법률 부사장 구인

태양광 관련 여러 법인들을 이끄는 OCI엔터프라이즈는 태양광 개발 사업의 법률 이슈에 대응할 임원 영입에 나섰다. 법률부사장을 비롯해 법률 고문, 비서 등을 영입해 조직을 꾸리려 하고 있다.

현재 OCI엔터프라이즈 주요 임원으로는 올해 초 승진한 김청호 부사장(대표이사)을 비롯해 Rob Plimmer 최고재무책임자(CFO), Robert Mendoza 부사장(인사·총무), Sam Martens 디렉터(전략) 등이 있다. 이우현 OCI 부회장도 이사로 의사결정에 참여 중이다.

미국 내 태양광 관련 생산 지원액과 투자세액공제 등의 내용이 담긴 IRA가 통과되며 현지에서의 법률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OCI엔터프라이즈가 올린 공고에도 주요 직무 내용으로 태양광 개발 사업 관련 조언, 운영·개발 프로젝트 매각 및 판매 자문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수주한 프로젝트 사업을 매각하는 형식으로 태양광 사업을 키워온 OCI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서 법률 이슈에 보다 전문성 있는 인재를 영입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OCI가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수행한 전체 태양광 프로젝트는 1252MWdc 규모였다. 이중 미국에서 완료한 태양광 프로젝트가 95%(1187MWdc)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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