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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복귀' 구지은, 지배력 안정화 속도 낼까 구본성 '지분매각' 여부 불투명, 내실 강화 '4대 미션' 지속 추진

박규석 기자공개 2022-09-26 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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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세 자매 연합의 와해로 오너 2세들 간의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장녀 구미현 씨가 합세해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 지분 매각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향후 계획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09: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워홈이 구지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력 안정화를 모색한다. 지난해 말 이후로 잠잠했던 구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시작한 지분 매각 분쟁이 소강상태인 만큼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구 부회장의 향후 계획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최근 국내 최대 군수사업 전시회인 'DX KOREA 2022 전력지원체계 전시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군 관계자들에게 아워홈의 토탈 컨설팅 서비스인 OHFOD와 식재 상품 등의 강점을 직접 소개하며 현장을 챙겼다.

구 부회장의 이러한 활동이 외부에 공개된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아워홈의 급식 사업장 중 하나인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방문해 고객서비스 등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경영은 구 부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경영방식 중 하나로 해양경찰교육원 외에도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와 용인, 양산, 제주 등 주요 제조·물류 거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DX KOREA 2022 전력지원체계 전시관’에 참석해 군 관계자에게 아워홈의 급식 서비스를 설명하는 모습.(사진=아워홈)

이러한 구 부회장의 움직임은 지분 매각 분쟁이 일정 수준 일단락된 만큼 자신의 사내외 지배력을 안정화 시키려는 움직임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자신의 영향력을 외부에 알리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연초에 발표한 경영 혁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수주업의 특성상 외부에서 바라보는 기업 이미지 등도 중요한 만큼 회사의 안정성 등을 적극 알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아워홈은 현재 구체적인 향후 사업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올 초에 발표한 4대 중점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 부회장은 매출 2조 기업으로의 성장을 올해 목표로 설정했다. 동시에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 구축, 현장과 고객 중심 혁신 가속화, 위생 및 안전관리 강화, 해외사업 확대 등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이 중 급식업 차별화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글로벌 진출 등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영역 중 하나다. 급식업의 경우 건강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식단을 맞춤형으로 개선했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위해 KB손해보험과 KB헬스케어 등 국내 최고의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협업을 맺기도 했다.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시행하는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 미래대응식품' 연구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과제는 '소화기암 환자의 수술 후 영양 충족, 소화 증진이 가능한 암환자용 메디푸드 산업화'다.

해외사업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데 이어 2019년부터는 미국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현지법인인 아워홈케이터링이 지난해 9월 국내 급식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공공기관(미국우정청) 구내식당의 운영권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식당 인프라 구축 등은 미국우정청이 담당하며 향후 사업장 운영은 아워홈이 맡는 구조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모색 중이다. 중국에는 4개 법인이 운용되고 있으며 북경과 남경, 광주, 천진, 옌타이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지은 부회장은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으며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을 뿐 꾸준히 사업장 방문 등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사업 계획의 경우 올 초 발표한 경영 혁신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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