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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 솔루스첨단소재, 원가 부담에 발목 유럽 지역 전력비 폭등 영향, 헝가리 제 2공장 양산 준비 여파도…수율 개선 관건

이민우 기자공개 2022-09-28 11:06:1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동박 및 OLED 소재 제조기업인 솔루스첨단소재가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원가 부담이라는 장애물에 발목잡혔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고 마이너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확대되는 등 실적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원가 부담의 주요 배경은 제조설비가 위치한 유럽의 전력비 상승과 건설 중인 헝가리 제 2공장의 하반기 양산 준비 여파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고정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 수주에 성공하며 중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했지만 현재의 원가 부담은 인해 솔루스 첨단 소재의 이익 개선 시점을 계속 늦추고 있다. 여전히 낮은 수준인 동박 제조 수율도 원가 부담 유지에 한 몫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전력비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 증가,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 86%

올해 상반기 솔루스첨단소재는 매출 246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 누적된 매출은 1810억원으로 1년만에 600억원 이상의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자산총액 규모도 설비투자(CAPEX) 등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 기록한 1조116억원 수준에서 5000억원 이상 늘어나 1조5925억원에 이른다.

1년 또는 반기라는 짧은 기간만에 눈에 띄는 외형 성장에 성공한 솔루스첨단소재지만 이익은 외형 성장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00억원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하는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흑자 유지까지는 성공했었는데 반기만에 상황이 크게 반전됐다.


영업이익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의 상승이다. 특히 주요 제조설비가 위치한 헝가리, 룩셈부르크 등 유럽 지역의 전력비가 크게 오르면서 원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해 초 유럽의 전력도매가격은 1메가와트시(MWh) 당 평균 50~90달러 정도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00~300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폭등했다.

국가에 따라 전력도매가격의 증가가 산업용 전기요금에 즉각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300%에 가까운 증가율을 고려하면 비용 부담이 매우 커졌다. 실제로 솔루스첨단소재의 매출원가율 및 판관비율은 올해 상반기 각각 86%, 18%로 합산 시 100%를 넘는다. 사업 운영과정에서 벌어들인 매출보다 비용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은 79%, 19%였다.

◇헝가리 제 2공장 준비 등 고정비 증가 요인 존재, 수율 증가 관건

솔루스첨단소재의 고정비 증가 요인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러·우 전쟁 장기화로 인해 유럽 전력비가 쉽게 안정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만지고 있는 유럽 국가도 많다.

2.3만톤 규모의 헝가리 제 2공장의 수율 안정화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제조 공정은 초기 가동을 시작할 때 수율이 낮아 기업의 고정비를 증가시킨다. 때문에 초기 가동 이후 빠르게 수율을 끌어올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헝가리 제 2공장의 초기 가동을 논외로 한다 해도,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전지박 생산의 전반적인 수율이 여전히 낮다다. 올해 2분기 솔루스첨단소재의 동박, 전지박 수율은 68%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동박, 전지박 수율을 최소 70%대 중반까지는 끌어올려야 제조원가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말고도 북미 지역에도 생산 설비를 마련하고 있기에 당분간 고정비 및 수율 문제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면서도 "테슬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이상 추후 공급 등을 고려하면 생산설비를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사세 확장을 위한 성장통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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