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분할 앞둔 한화갤러리아, 홀로서기 안착 묘수는 이커머스 '엔엑스이에프'와 결별, 백화점·개발사업 등 오프라인에 집중할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22-09-27 07:54:4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갤러리아부문이 한화솔루션에서 다시 분할되는 가운데 향후 홀로서기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년 면세점 사업 철수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낸 이후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됐다.

그러다 지난해 백화점 업황 호황 바람을 타고 홀로서기에 나설 기반을 마련했다는게 내부적인 평가다. 분할 이후 상장을 노리고 있는 만큼 백화점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게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558억원,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9% 감소했다. 갤러리아부문의 매출액은 2021년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이 갤러리아부문 분할을 추진한 배경 중 하나는 실적이다. 보도자료를 통해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가구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이 약 10배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율경영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한화솔루션에 합병되기 전 한화갤러리아는 부진했다. 특히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74억원, 418억원에 그쳤다. 다만 순손실이 896억원 발생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매출액이 4527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28억원에 머물렀다. 실적 부진에 이어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이듬해인 2021년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됐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 되면서 실적 및 재무구조를 개선할 기회를 얻었던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갤러리아부문은 2023년 초 인적분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부문은 분할 이후 갤러리아타임월드를 자회사로 함께 분리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원래 면세점 사업을 하는 법인이었으나 2019년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갤러리아타임월드점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달리 올들어 설립된 이커머스법인인 '엔엑스이에프(nxef)'는 한화솔루션 자회사로 남는다. 갤러리아부문 분할과 무관하다는 얘기다. 엔엑스이에프는 온라인으로 중고 혹은 새상품인 명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한화솔루션이 자본을 대고 있다. 총 두차례에 걸쳐 각각 50억원 씩 총 100억원의 자본을 수혈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50억원을 이미 투입했다.

갤러리아부문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상충을 피하기 위해 출자관계를 형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VIP 영업에 힘을 싣고 있는 갤러리아부문의 전략과도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화솔루션은 갤러리아부문 분할 이후 엔엑스이에프를 별도의 전략으로 운영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러리아부문은 분할 이후 상장을 노리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신사업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원활한 상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할을 통해 엔엑스이에프와 결별하는 만큼 이커머스 사업보다는 오프라인인 백화점사업에 주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러리아부문은 핵심인 백화점 사업 이외에 리테일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예컨데 한화건설이 개발하는 복합시설에 갤러리아백화점이 입점하는 방안 등을 그려볼 수 있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금융 및 부동산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은 내놓지 못했다. 한화솔루션 갤러이아부문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백화점 확장이나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