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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풍향계]클럽원에 랜드마크 딜…미국 유니콘 '몰로코' 등장350억 펀딩 스타트…AI 애드테크 스타트업 나스닥 목표

양정우 기자공개 2022-10-04 08:10:5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프리미엄 점포인 클럽원(Club1)에서 미국 유니콘 기업인 몰로코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의 랜드마크 상품으로 낙점하면서 초고액자산가(VVIP) 고객을 상대로 350억원 가량을 모집하고 있다.

27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최근 클럽원의 본점인 삼성동 지점에서 미국 인공지능(AI) 애드테크(광고기술) 스타트업인 몰로코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글로벌 자산 폭락기에도 유동성이 풍부한 VVIP를 중심으로 300억원 안팎의 펀드레이징 작업에 착수했다.

몰로코는 2013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안익진 대표(사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업체다. 국내에도 강남 센터필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지난해 시리즈C 투자에서 15억달러(당시 약 1조7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기업 중에서 유니콘으로 자리잡은 건 몰로코가 처음이다.


마케팅 파트(퍼포먼스 마케터)를 위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앱 개발자와 퍼블리셔에게 광고 구매 플랫폼(DSP)을 제공해 모바일 앱 지면에 광고를 게재하고 더 넓은 범위의 유저(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력 제품인 몰로코 클라우드 DSP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광고 지출 신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몰로코는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오랫동안 실적을 쌓지 못하고 아이디어만 내놓는 스타트업과 상반된 행보다. 지난해 1억달러(약 1173억원) 규모의 순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9분기 연속으로 현금 유동성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성장했으며 올해엔 2억달러(약 2655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는 검증된 머신러닝 기술을 리테일 영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서비스형 머신러닝을 제공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이 모델은 기업이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자 별도의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사 데이터를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다.

클럽원에서 VVIP에게 제시한 상품은 몰로코의 기업가치를 2조원 정도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몰로코는 늦어도 2년안에 나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국면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다 폭발적 성장세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몰로코는 미국 법인이지만 오너가 한인인 업체인 덕에 유독 국내 기업에서 눈독을 들여왔다. 주요 투자사로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SK텔레콤과 GS리테일, LG전자 등 대기업도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출범 후 약 235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하나금융그룹의 VVIP 점포인 삼성동 클럽원(Club1).

국내 VVIP가 타깃인 클럽원은 삼성동이 근거지인 금융센터다. 하나은행 PB센터와 하나증권 WM센터가 모두 상주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복합 점포다. 비상장투자 상품 영역에서 독보적 트랙레코드를 쌓아가면서 강남권 자산가의 투자 메카로 자리잡았다. 이런 성과 덕분에 하나금융그룹에서는 2호점으로 클럽원 한남을 정식으로 개소하기도 했다.

다른 금융그룹의 프리미엄 점포와 달리 일회성으로 비상장사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포트폴리오 구축과 사후 관리까지 소화하는 게 강점이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핫'한 상품을 유치하면서 자금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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