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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적자 누적 베셀, 금융비용 해결도 숙제 외형회복에도 영업손실·현금흐름 마이너스 유지, 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차입금 부담 늘어

이민우 기자공개 2022-09-29 13:57:0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체인 베셀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실패하며 영업적자가 다시 누적되게 됐다. 지난해 크게 감소했던 매출은 2020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고공행진 중인 매출원가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보유 현금성자산 및 이익잉여금도 각각 지난해말 74억원, 104억원 규모에서 올해 상반기 28억원, 68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금융비용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3회 밟으면서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베셀 역시 지난해 상반기 활용했던 대출금융상품 전반의 이자율이 오르는 등 여파에 노출됐다.

◇외형회복 긍정적, 영업손실 및 영업현금 마이너스 현상유지

베셀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기록한 133억원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2018년 419억원에서 급감해 2019~2020년 200억원대 매출 규모를 유지했던 베셀은 지난해 한차례 더 급감하는 모습을 보며 실적이 악화된 바 있다.

다만 외형 회복에도 내실인 영업손실 누적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의 마이너스 상황을 타개하진 못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록했던 26억원 영업손실은 올해도 똑같이 이어졌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이에 따라 29억원을 기록해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실적이 좋지 못했던 이유는 매출원가 영향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인 매출원가율은 2020년 79% 수준에서 지난해 92%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해부터 심화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쇼티지로 인한 영향이다.

이로 인한 전반적인 원자재 값의 고공행진이 여전하다보니 매출원가율이 여전히 높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상반기 87.3%였던 베셀의 매출원가율은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올해에도 여전히 86.3%를 기록하고 있다. 벌어들이는 수익 중 대부분을 원자재 및 전력비 등으로 재투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여파, 이자·차입금 부담 가중돼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등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이자 등 금융비용이 늘어난 것도 부담이다. 베셀의 올해 상반기 금융비용은 총 28억원 규모로 14억원이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증가했다. 기발행됐던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인한 18억원의 비중이 크지만 이자비용 역시 8억 5000만원 규모를 차지한다.

현재 베셀이 이용 중인 단기금융대출상품 중 국민은행의 기술창조기업우대대출은 금리가 4.02%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2.89%였다. 신한은행의 일반자금대출 역시 똑같이 5억원 규모의 대출임에도 이자율이 동기간 1.76%에서 3.98%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베셀의 차임급 규모는 더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차입금 및 전환사채 합계는 2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32억원에서 줄었으나 전환사채를 제외한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 포함) 및 장기차입금 합계는 238억원에서 296억원으로 늘었다.

캐피탈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의 금리가 빠르게 치솟은 상태"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에 이어 한국은행도 빅스텝을 시행하면 은행채 금리 역시 오르기 때문에 10월 이후 기업의 대출 및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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