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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디테일]세토피아, 최대주주 50% 청약 비롯 흥행카드 '눈길'②에스에이코퍼레이션 출자 재원 확보, 지배력 보완·책임 경영 의지…할인율 24% 책정

신상윤 기자공개 2022-09-30 08:50:19

[편집자주]

자본금은 기업의 위상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회계 지표다. 자기자금과 외부 자금의 비율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유상증자는 이 자본금을 늘리는 재무 활동이다. 누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근간이 바뀐다.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경영전략을 좌우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더벨은 유상증자 추진 기업들의 투자위험 요소와 전략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상증자로 663억원 조달을 추진 중인 '세토피아'가 성장 동력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흥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선 24% 할인율을 책정해 통상의 유상증자보단 비교적 싼 가격에 신주를 취득할 기회를 제공했다.

최대주주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청약 시 50% 참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해 책임 경영 의지도 드러냈다. 이는 목표한 신주 발행물량이 많은 만큼 지배력 희석을 보완하는 수단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세토피아는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7월 이사회 결의로 진행 중인 유상증자는 보통주 신주 3900만주를 발행하는 것이 목표다. 예정 발행가액 기준 663억원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31일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오는 11월 10일 주금 납입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철강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한 체질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올해 5월 인수한 스테인리스 전문기업 '제이슨앤컴퍼니' 합병을 통해 세토피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맟춰진 것이다. 제이슨앤컴퍼니는 지난 20년간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STS201 강종 등 스테인리스 사업으로 연간 900억원대 매출과 흑자 경영을 이어온 기업이다.

세토피아는 제이슨앤컴퍼니 합병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취급하는 강종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대규모 발행을 예고한 만큼 세토피아는 투자자들의 공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주 인수 가격에 초점을 맞춰 유상증자를 설계했다.

일반 공모 유상증자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기준 최대 30%까지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다. 상장사인 만큼 주가를 기준으로 책정되지만 할인율에 따라 조달 규모가 달라지는 셈이다. 대부분 유상증자는 통상 10% 수준에서 할인율이 적용된다. 다만 세토피아는 24%의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 등의 참여도 공모 흥행을 유인하는 요소다. 세토피아 최대주주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배정된 청약 물량의 50%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서상철 대표가 지배력을 가진 곳이다.

세토피아 최대주주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이번 유상증자 청약 참여를 위해 재원 마련도 끝낸 상태다. 에스에이코퍼레이션 공모 참여는 발행 예정 신주가 많은 만큼 희석될 수 있는 지배력을 보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중장기 성장 동력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최대주주도 책임 경영 의지를 갖고 출자에 최대한 참여할 계획"이라며 "철강 사업을 합병함으로써 세토피아는 흑자 경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할인율을 고려해 책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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