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한화에어로·시스템, 대우조선 증자 재원 마련 '청신호''우량 자회사' 디펜스 합병 효과, 한화시스템은 '현금 부자'

박기수 기자공개 2022-09-29 07:38:58

[편집자주]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면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전자는 '빚의 규모와 질'을 보여준다. 자산에서 부채와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롯해 부채 내 차입금의 비중과 형태 등이 나타난다. 후자는 '빚을 갚을 능력'을 보여준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을 통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더벨은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황을 진단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4:46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한 발 다가선 현재 관심은 증자에 참여하는 주요 주체들의 현금 지급 여력이다. 조건부 투자계약서(MOU)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약 2조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이에 참여하면서 대주주가 된다.

주요 주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과 한화시스템(5000억원)이다. 이외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제팬(400억원), 에스아이티·한화에너지싱가폴(각 300억원)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우량' 한화디펜스 현금 흡수하는 에어로

최근 결산된 자료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반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1541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에 투입하기로 한 금액에 한참 못 미친다. 그렇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기간에 수천억원의 현금을 벌어들일 만큼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곳도 아니다.

2020년부터 EBITDA 양전환을 이뤄내기는 했으나 각종 이자와 법인세, 자본적지출(CAPEX), 운전자본투자 등을 고려한 잉여현금흐름(FCF)은 기복이 있다. 작년에는 FCF로 2977억원을 기록했으나 재고자산을 크게 줄인 영향이 크다. 올해는 FCF로 -140억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6월 말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두고 벌어졌던 재무 이벤트들에 재원 마련의 힌트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7월 말 4건의 딜을 발표했다. 자회사 한화디펜스 합병과 한화방산 인수, 한화정밀기계 처분, 한화파워시스템 처분이다.


한화디펜스를 제외하고 한화방산 인수가액과 한화정밀기계·한화파워시스템의 처분가액을 살펴보면 얼추 비슷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방산을 786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동시에 한화정밀기계를 5250억원에, 한화파워시스템을 2100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두 처분가액의 합은 7350억원이다.

핵심은 한화디펜스 합병이다. 지상방산 특화 계열사인 한화디펜스는 매년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곳간에 현금을 두둑히 쌓아놓은 상태다. 작년 말 기준 한화디펜스의 현금성자산은 3537억원이다. 이 현금성자산을 조만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쥐게 되는 셈이다. 양 사의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여기에 아직 시행은 안됐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한화방산의 합병 가능성도 있다. ㈜한화의 분할계획서에 따르면 분할 신설되는 한화방산은 1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다.

대우조선해양 지분 취득 예정일자가 내년 3월 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유 현금성자산과 더불어 추가적으로 필요한 재원 마련은 어렵지 않게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현금 부자'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러워할 만한 현금창출력을 보유 중이다. 한해 EBITDA로만 기본 1000억원 이상은 뽑아내는 곳이 한화시스템이다. 주춤했던 작년 별도 EBITDA가 1173억원이다. 올해도 반기 기준 1074억원의 EBITDA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보유 현금성자산도 1조원이 넘는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은 1조855억원이다. 레이더·우주산업·UAM 등 투자가 예고돼 있지만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대우조선해양에 투입할 5000억원을 마련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잉여현금흐름(FCF)으로 살펴본 현금창출력은 기복이 있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가 돼서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상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59억원이다. 작년까지는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2018년에는 영업손실로 910억원을 기록하고 작년에도 17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