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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프로파일]뼛속까지 벤처캐피탈리스트 이동환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상무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 신설 주역…투자 검토시 경영진 역량 최우선 고려

이윤정 기자공개 2022-10-06 07:18:1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9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만에 벤처투자 운용자산(AUM) 2600억원 달성이라는 벤처캐피탈도 쉽지 않은 성적표를 이뤄낸 운용사가 신한캐피탈 투자금융본부다. 국내 캐피탈사로는 가장 먼저 벤처투자에 깃발을 들고 앞으로 진격한 신한캐피탈 벤처투자 선봉에 이동환 상무가 있었다.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 신설을 이끈 이 상무는 투자 분야, 투자 방향 등 전반적인 방향을 책임졌다. 초기기업 투자에 비중을 크게 두며 벤처캐피탈보다 더 확실한 벤처 투자를 했다.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란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 상무가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기며 진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변신했다.

◇성장스토리 :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 주역…유니온투자파트너스서 심사역 인생 2막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동환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상무는 KGI증권(구 조흥증권), 인베스투스, 메리츠증권 등에서 기업분석 애널리스트 및 PEF 설립 업무 등을 수행했다. 2008년 신한캐피탈로 이직한 이 상무는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쌓은 기업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금융본부에서 투자업무를 맡았다.

신한캐피탈 투자금융본부에서 고유계정을 통한 비상장사 직접투자(PI), 상장사 메자닌 그리고 펀드출자(LP), 인수금융 등 투자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이 상무에게 2019년 '벤처투자부 신설'이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벤처투자부 초대부장으로 선임된 이 상무는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의 투자방향, 투자철학을 책임지면서 신한금융그룹내 벤처투자에 대한 초기 세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무가 선봉장 역할을 하며 꾸려진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는 벤처투자 전문 운용사인 벤처캐피탈 못지 않는 활발한 투자 활동을 보였다. 16개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며 2019년 신설 이후 3년만에 벤처투자부의 운용자산(AUM)은 2600억원까지 빠르게 확대됐다.

이 상무는 "벤처투자부가 신설된 이후 집행된 투자 건수가 200여개 된다"라며 "모든 인력들이 바쁘게 투자처 발굴에 나서며 쉴새 없이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보다 더한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별명을 얻은 이동환 상무는 그 동안 벤처캐피탈들의 영입 1호의 인물이었다.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은 이 상무가 선택한 하우스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였다.


◇트렉레코드1 : 첫 투자 코핀 커뮤니케이션, 시리즈A에 이어 총 세번에 걸쳐 투자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이 상무의 주요 포트폴리오중 하나가 종합 콘텐츠기업 코핀 커뮤니케이션즈다. 2017년 설립된 코핀 커뮤니케이션즈는 캐릭터, 이모티콘, 웹툰, 애니메이션, 소설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OSMU(One source multi-use)를 추구하는 회사다.

2019년 신한 퓨처스랩 5기 육성기업으로 선발된 코핀 커뮤니케이션즈는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이 상무의 눈에 띄었다. 신한퓨처스랩 입주, 선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이 상무가 코핀 커뮤니케이션즈의 성공 가능성을 본 것이다.

2019년 하반기 신한캐피탈은 KB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가 신설되고 진행된 첫 투자기도 하다. 첫 투자 이후 신한캐피탈은 기존 주주들과 함께 세번의 팔로우온 투자도 하며 성장을 위한 확실한 디딤돌이 됐다.

작년 글로벌 투자사 NPX 캐피털이 자사 사모펀드 법인 NPX 프라이빗 에쿼티(NPX Private Equity)를 통해 코핀 커뮤니케이션즈에 15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504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캐피탈은 좋은 투자 회수 실적을 거뒀다.

◇트랙레코드2 : 디캠프 멘토링으로 '비즈니스캔버스' 인연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 금융권 최초 국내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비록해 한국과학기술지주(KST), 에트리홀딩스(ETRI) 등과 협업을 이끌어 내왔다. 또 퓨처플레이, 스파크랩 등과도 협업하면서 초기기업 투자기반을 확대했다.

이를 통한 투자 발굴은 이 상무의 포트폴리오를 풍성하게 하는 비결 중 하나다.

지식관리 기반 문서협업 솔루션 '타입드(Typed)' 운영사 비즈니스캔버스를 투자한 계기도 디캠프 멘토링을 통해서였다.

2020년 7월 설립된 스타트업인 비즈니스캔버스는 설립과 동시에 디캠프가 특허청과 공동 주관한 디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설립 두달만인 2020년 9월 이 상무의 주도로 신한캐피탈은 한국기술벤처재단과 함께 시리즈A 첫 투자를 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사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비즈니스캔버스는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배틀필드 2022(TechCrunch Battlefield 2022, 테디배)에 선정됐다. 테디배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행사 내 피칭 경연대회다.


◇투자철학 : 문제의식·경영진이 투자 핵심 키워드

이 상무는 '경영진'을 스타트업의 성공 열쇠를 쥔 핵심 요소로 꼽았다. 벤처투자 결정에서 경영진에 대한 부분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경영진이 빠른 실행력과 의사결정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투자 검토에서 강도 높게 평가한다고 이 상무는 전했다.

이 상무가 두번째로 삼고 있는 투자 철학은 '문제의식'이다. 이 상무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그 동안 성공한 스타트업 대부분이 현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새로운 방식을 구현한 회사들이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최근 스타트업들은 사업 개념도 비슷하고 IR도 비슷한 경향이 있다"며 "이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스타트업이 성장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를 경영진들이 인식하고 고민 한다면 괜찮다"면서도 "문제의식이 없으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라고 인식 하지 못하고 그대로 하게 되는데 그런 스타트업들은 성공에 한계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시장에서 가진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시장 규모 및 해결방법에 대한 비전을 가진 경영진에 투자한다"는 명확한 투자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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