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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1위 굳힌’ 씨티증권, 한국물 '4연패' 예약[KP/종합] 치열한 2위 다툼, 10위 오른 MUFG '약진'…KDB·신한·NH 등 토종IB 참여

이상원 기자공개 2022-10-04 07:00:0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의 한국물(Korean Paper) 질주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에도 대부분의 주요 딜을 도맡는 등 미국계로서의 강점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 한국물 주관 4연패에 한층 더 가까워 졌다.

2위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HSBC가 올랐다. 과거 씨티증권, BoA메릴린치와 '전통3강' 체제를 구축했지만 한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HSBC를 포함한 총 5곳의 증권사가 점유율 1% 미만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2위 자리를 놓고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씨티증권, 굳건한 선두…치열한 2위 싸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씨티증권은 2022년 누적 3분기 39억1990만달러의 공모 한국물을 주관했다. 전체 발행량(297억7360만달러)의 13.17%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누적 3분기 기준 30억달러를 넘어 40억 고지를 넘보는 곳은 씨티증권이 유일하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씨티증권이 상반기 대비 다소 주춤한 면은 있다. 3분기 대부분의 주요 딜에 참여하는 등 총 10건을 주관하며 주관건수 기준으로는 1위에 올랐다. 반면 주관금액 기준으로는 BoA메릴린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크레디아그리콜과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오랜만에 2위에 오른 HSBC는 1~3분기 총 18건을 주관해 26억8385만달러의 실적을 쌓았다. 점유율은 9.01%다. 3분기 한국가스공사를 시작으로 LG화학, 주택금융공사, 롯데물산, 포스코, KT, KDB산업은행 등 공기업과 일반기업 딜을 골고루 주관한 결과다. 3분기에만 8억6749만달러의 실적을 추가했다.

하지만 1위 씨티증권과의 격차는 1억2360만달러로 여전히 크다. 점유율로도 4.16%의 차이를 보인다. 오히려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상반기까지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던 JP모간이 5위로 밀렸다. 여기에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 등도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에 변화가 발생했다.

HSBC를 비롯해 3위 BNP파리바, 4위 BoA메릴린치, 5위 JP모간, 6위 크레디아그리콜까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 기준 모두 1% 미만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어 4분기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MUFG의 약진…토종IB의 계속되는 도전

중위권에서는 MUFG의 약진이 돋보였다. 14건의 딜을 주관하며 총 12억2270만달러의 주관 실적을 쌓아 10위에 올라있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4.03%를 기록했다. 상반기 7위에서 다소 밀리긴 했지만 꾸준히 주관 실적을 추가하고 있다. 지금의 순위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2010년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위권에 오르는 셈이다.

MUFG는 올해 첫 공모 한국물이자 발행 규모가 가장 큰 한국수출입은행 30억달러 글로벌본드를 주관했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은행, 현대캐피탈, 신한카드,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딜에도 북러너로 참여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이 5억571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에 달하는 성장세를 3분기만에 달성한 셈이다.

특히 한국물 리그테이블의 주요 순위권 진입장벽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10위권내 증권사들의 입지가 그만큼 견고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금리 인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뚫고 성장세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MUFG의 10위권 진입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에는 KB증권이 12위에 올랐다. 상반기에만 4건을 주관해 8억3749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KDB산업은행이 4건을 주관하며 2억6250만달러의 실적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각각 2건, 1건씩 주관하며 새롭게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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