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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딜 규모 9분기만에 '최저', 순위변동도 없다[ECM/유상증자] 3분기 1위 한국증권, 연간 누적 NH가 수성

최윤신 기자공개 2022-10-04 07:30:2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3분기 유상증자(Right Offering) 시장은 크게 침체했다. 3분기 주관사를 선임해 공모가 이뤄진 유상증자 금액은 직전분기의 8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3분기 유증 규모가 워낙 적었던 탓에 올 들어 3분기까지 유상증자 누적 리그테이블은 상반기 지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규모의 급감은 증시 침체가 심화하며 발행사들이 증자에 소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의 대규모 유상증자는 자취를 감췄다. 일부 기업들이 금리 인상 움직임이 상반기부터 예고된 만큼 서둘러 유동성을 확보한 것도 3분기 유상증자 규모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 1000억 이상 딜은 '리츠' 뿐

올해 3분기 주관사를 선임하고 공모를 진행한 유상증자 금액은 6186억원에 불과하다. 전년동기 2조596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2020년 2분기(5193억원) 이후 분기 발행규모 중 가장 적다.

공모가 이뤄진 딜 개수는 11개로, 전년동기(26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공모 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1000억원 이상의 딜은 단 두 건뿐이었다.

10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 두 건은 모두 리츠였다. SK리츠가 2102억원을 공모했고, 제이알글로벌리츠는 1378억원을 공모했다. 이 두 건에 모두 참여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나란히 3분기 유상증자 상위권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37억원을 공모한 이엠텍 딜을 추가로 주관하며 1위로 올라섰다.

HSD엔진의 유상증자를 주관한 교보증권이 900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3위로 올라선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상증자 딜이 수년간 전무했던 교보증권은 지난해 로보로보를 통해 유상증자 주관업무를 재개한 뒤 올해도 딜 수임을 이어가면서 트랙레코드를 쌓아가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유틸렉스와 진양화학의 유증을 단독 주관해 622억원의 실적을 쌓아 4위에 올랐고, 제이알글로벌리츠 딜에 참여한 KB증권은 5위를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이윈플러스(291억원), 폴라리스세원(158억원), 다이나믹디자인(10억원) 등 세 건의 소형 딜을 단독주관하며 유상증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 미래·삼성 4위 놓고 접전

3분기 유상증자 딜이 누적 리그테이블 순위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1~3분기 누적 공모 금액은 7조688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유상증자 금액(7조694억원)과 차이가 크지 않다. 전년 동기(11조4238억원)보다는 적지만 2020년 1~3분기 (3조712억원), 2019년 1~3분기(1조4431억원)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이다.

3분기 유증 금액이 상반기의 10분에 1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리그테이블 순위에 미친 영향도 미미하다. 1~3분기 누적순위 1~10위가 모두 상반기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1~3위인 NH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75.39%로 상반기(78.53%)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3조2000억원에 달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딜과 두산에너빌리티, 엔지켐생명과학 등 조단위 딜이 누적순위를 결정지은 셈이다.

그럼에도 4분기 관심을 둘 만한 부분은 있다. 삼성증권의 약진으로 4위 다툼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단 한건의 유상증자도 주관하지 못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3분기 약진하며 실적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두 하우스의 상반기 말 실적은 1539억원까지 벌어졌는데, 3분기 말에는 불과 29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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