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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 '왕좌' 굳건해져…NH, 모간스탠리 바짝 '추격'[ECM/종합] 3분기 거래액 2.4조 불과...심사승인 받은 IPO 빅딜 4분기 최대 변수

최윤신 기자공개 2022-10-04 07:30:5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1월 국내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 딜을 대표 주관한 KB증권이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 추격 하우스들과 격차를 더 벌렸다. 남은 4분기 1위 자리가 뒤집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관심사는 2위 자리다. LG에너지솔루션 IPO 딜 하나만으로 2위 자리를 수성중인 모간스탠리를 NH투자증권이 추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NH투자증권이 담당하는 다수의 빅딜이 남아있지만 연내 상장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예측이 어렵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4위를 놓고 치열한 각투가 예상된다.

◇ 점유율 높인 KB, 올해 ECM 왕좌 확실시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1~3분기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23조7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29조5866억원보다 19.7% 줄어들었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37% 많았는데, 3분기 거래액이 급격히 줄며 작년보다 누적 거래액이 적어졌다. 올해 3분기 ECM 거래액은 전년 동기(14조584억원)보다 6분의 1로 줄어든 2조4399억원에 불과했다. 분기별로 2020년 2분기(2조265억원)에 이어 9분기만의 최저치다.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의 IPO를 통해 압도적인 실적을 쌓은 KB증권은 3분기에 ECM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끌어올렸다. 1~3분기 총 24건의 ECM 딜을 주관하며 5조344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점유율은 22.5%로 상반기(23.36%)보다 1.4%포인트 올랐다. 딜 실적은 2위 모간스탠리(2조8688억원)의 약 두배에 달하며, 딜 건수도 가장 많다.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실적만으로 역대 최대인 지난해 ECM주관실적(5조3184억원)을 넘어섰다. 남은 4분기에 6300억원의 실적을 추가하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세운 역대 최고 ECM주관실적(5조9433억원)도 넘어설 수 있다.

4분기 실적이 더해지더라도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2위인 모간스탠리와 차이가 2조4752억원에 달한다. 4분기에도 증시가 크게 좋아지긴 어려울 전망이라 ECM 거래액이 대폭 늘어나는 걸 기대하긴 어렵다.

관심은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집중된다. 2위인 모간스탠리는 1월 LG에너지솔루션 IPO 공동대표주관으로 쌓은 실적 단 한 건으로 1~3월 누적 순위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ECM 시장 전통의 강호인 NH투자증권이 2500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4분기 순위 변동 가능성은 충분하다. NH투자증권은 1~3월 16건의 딜을 주관해 총 2조6304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4위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이 1~3분기 2조495억원의 실적을 쌓아 앞서가고 있지만 1조7723억원의 실적을 쌓은 한국투자증권과 차이는 2772억원으로 절대적이진 않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6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을 더해 대신증권을 역전하고 5위로 올라왔다.

◇미래·삼성, 외국계 3사 넘어서나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IPO 공동주관 실적 하나로 공동 7위에 올라있는 외국계 3사(씨티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3분기 각각 4719억원, 4551억원의 실적을 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000억원의 CJ CGV 전환사채 딜이 주효했고, 삼성증권은 수산인더스트리, ICH, 쏘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의 IPO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남은 4분기 리그테이블 순위 변동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대어’들이 연내상장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이 8~9월 유가증권 입성을 위한 공모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최근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들은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모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 딜 모두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얼마나 많은 딜이 진행되는지에 따라 연말 리그테이블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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