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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친환경 신사업 보폭 넓힌다 계열사 결성 PEF에 100억 출자, 환경업 실적 확대 기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2-10-04 07:48:2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친환경 폐기물 처리사업 밸류체인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관련 특수목적법인(SPC)과 사모투자합자회사(PEF) 투자를 결정했다. 환경업 실적 상승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내달 '씨에이씨 그린성장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에 100억원을 출자한다. 계열사인 씨에이씨파트너스가 결성하는 PEF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씨에이씨파트너스는 일신홀딩스가 올해 상반기 기준 지분 64.39%를 갖고 있는 아이에스동서의 계열사다. 일신홀딩스는 아이에스동서 창업주 권혁운 회장 자녀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권민석 사장과 권지혜 전 전무 각각 70%, 30%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친환경 폐기물 사업 등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목적"이라면서 "지분 확대 및 인수 등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5월에도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가 KG ETS로부터 코어엔텍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코어엔텍은 KG ETS가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을 물적 분할해 세운 신규법인이다. 폐기물 소각·매립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증기)도 판매한다.

아이에스동서는 PEF를 통한 신사업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성장 전략으로 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엔피글로벌성장제1호', '아스테란마일스톤', '씨씨지아이엔엘씨리오프닝', '엔피씨에이씨성장제1호' 등 PEF 지분을 60% 이상 보유하고 있다.

투자 계열사로 트리엔파트너스, 씨에이씨파트너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트리엔파트너스는 아이에스인코비즈에서, 씨에이씨파트너스는 마일스톤그로쓰파트러스에서 상호가 변경됐다. 이외에도 노앤파트너스 등과 함께 PEF 투자에 참여 중이다.

아이에스동서는 2017년 국내 건설 폐기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인선이엔티에 일부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이후 2019년 지분 23.83%를 100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선이엔티의 자회사 중 하나가 인선모터스다. 인선이엔티는 인선모터스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인선모터스는 폐자동차 재활용 1위 기업이다. 단순 폐차를 넘어 전기차 폐배터리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금속폐기물 재활용 기업인 타운마이닝캄파니(TMC)를 인수해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TMC는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 원재료를 추출해 2차전지 소재 및 배터리 제조업체에 판매한다.

올해 초엔 2차전지 재활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리시온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리시온은 습식공정으로 배터리 재활용 공정을 진행해 배터리 소재·부품 복원율이 높다.

아이에스동서의 실적 전망도 밝다. 친환경 폐기물 처리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지고 있다.

환경업은 아이에스동서의 비건설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 상승세에 있다. 상반기 환경업 매출은 2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1173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05억원 대비 16%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시평 순위 3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1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시평액은 1조2529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1144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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