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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 윈텍, 매출원가 부담·수주규모 확대 공존 전년비 영업손실 4배, 매출원가율 85%로 급등…하반기 수주잔액 200억

이민우 기자공개 2022-10-06 11:23:3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마이크로칩 및 동박필름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윈텍이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4배나 늘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주요 원인은 원재료 부담으로 매출원가율이 80% 중반으로 급등했고 원재료 매입도 지난해 연간 전체의 80% 수준에 근접했다.

원가부담으로 내실이 악화됐으나 수주규모는 2배 가까이 확대돼 내부에는 원가부담 리스크와 성장요인이 공존하고 있다. 윈텍은 수주 확대에 대응해 군포 공장 설비투자(CAPEX) 및 인력 충원을 단행한 바 있다. 하반기 삼성전기, SK넥실리스 등 전방 고객사 발주 이월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실적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늘어난 매출원가 부담, 외형 확대에도 영업손실 4배

윈텍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46억원 매출보다 10억원 늘었다. 그러나 외형성장과 달리 내실은 따라오지 못했다. 흑자 대신 5억6000만원에 준하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윈텍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나 규모는 1억300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은 공급망 문제 등에서 비롯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의 증가다. 올해 상반기 윈텍의 별도기준 매출원가는 4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에 기록된 35억원에서 13억원 늘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매출원가율 역시 같은 기간 74.7%에서 85.7%로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외형 확대 등에 대응해 원재료 매입 규모를 늘린 영향도 있으나 올해 상반기 윈텍의 원재료 매입 규모는 76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원재료 매입 규모인 96억원의 79.1%에 달한다. 주력 사업인 MLCC 등 마이크로칩 검사장비 원재료 매입의 경우 동기간 62억원으로 지난해 매입 규모인 61억원을 6개월만에 뛰어넘었다

◇수주잔액 200억, CAPEX 투자·인력 충원 빛 볼까

매출원가에 발목을 잡혔지만 수주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윈텍은 지난해 기초부터 기말까지 총 168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해 반기까지 수주한 금액은 108억원 정도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193억원을 수주해 전년 수주 규모를 일찌감치 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원텍이 고객사에 납품한 규모는 55억원에 불과하다. MLCC 등 마이크로칩 검사장비 110억원, 동박필름 검사장비 72억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17억원 등 201억원의 수주잔액이 남아있다. 지난해 상반기 원텍의 수주잔액은 112억원 규모로 올해 상반기의 절반 정도였다.

윈텍은 늘어난 수주규모에 대응해 설비투자 및 신규인력 채용, 원재료 매입 확대 등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군포공장에 9억원 규모 CAPEX를 단행하며 토지를 제외한 생산설비를 기존 13억원 수준에서 2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인력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 늘어 80명으로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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