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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강로지스, 400억 유동화증권 발행계획 취소 인출선행조건 미비, 물류센터 개발 대출 중단…주관사 한화투자증권

신민규 기자공개 2022-10-06 08:01:5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강로지스가 유동화증권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자금조달에 나섰지만 인출 선행조건을 갖추지 못한 탓에 대출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태강로지스가 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티아이입장의 유동화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취소했다. PF 대출채권과 부수담보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 물건이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인출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출금이 지급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인출이 되지 않았다고 전달받은 이후 등급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특수목적법인에는 A1 신용등급이 부여될 예정이었다. 구조화금융 단기등급 가운데 적기상환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셈이었다.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이 대출채권 매입확약, 자금보충의무, 사모사채 인수의무 등의 신용보강에 나선 덕분이었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차주인 태강로지스가 인출선행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인출을 중단했다. 시장에선 최근 부동산개발 조달 분위기가 침체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센터 개발사업은 폭증하는 수요 덕분에 투자 매력이 급증했던 영역이다. 올해들어 다소 분위기가 꺾인 탓에 일부 공실 리스크가 우려되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

태강로지스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리 220번지 일원에서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는 농심엔지니어링으로 선정했다.

태강로지스는 같은 목적으로 설립한 로이케이산정의 150억원 규모 유동화증권 발행계획도 지난 4일 취소했다. 이 딜의 주관은 BNK투자증권이 맡았다. 다른 기관투자가를 통해 셀다운이 이뤄지면서 유동화증권 발행이 필요없어졌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유동화증권 발행을 추진하다가 기관 셀다운이 이뤄지는 경우는 빈번한 편"이라며 "기관에 더 싸게 셀다운할 수도 잇고 반대로 조건에 따라 비싸게 할 수도 있어서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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