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샤페론, 수요예측 흥행 저조...상장후 반등 노린다 경쟁률 25.94대 1...밴드 하단 대비 40% 낮은 5000원에 공모가 확정

안준호 기자공개 2022-10-05 15:38:1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기업 샤페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수요예측 당일 시장 상황이 급격히 얼어붙으며 공모가 밴드 하단 대비 4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청약을 진행하게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 친화적인 밸류에이션이 책정된 만큼 향후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얼어붙은 투심...밴드 하단 미만인 5000원에 공모가 확정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5000원에 확정했다. 기존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했던 밴드(8200~1만200원)와 비교하면 하단 대비 약 40% 낮은 수준이다. 수요예측 참여 경쟁률은 25.94대 1로, 신청 수량 기준 95.39%가 하단 미만 가격에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공모 금액은 기존 225억~28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823억~2267억원에서 약 1112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수요예측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공모주 시장 투심 악화가 꼽힌다. 금리인상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역대 어느 때보다 차가웠다. 특히 연구개발에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바이오 기업들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많았다. 실제 연초 이후 상장에 성공한 신약 개발 기업은 보로노이와 에이프릴바이오 2개사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수요예측에서 28.35대 1, 14.43대 1로 극도로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일 시장 상황도 좋지 못했다. 수요예측 2일차와 2차전지 기업 WCP의 상장일이 겹치며 당초 참여를 고려했던 기관 투자자들도 운신의 폭이 제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로 공모를 추진했던 2차전지 기업 WCP가 상장 당일 급락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며 “특히 중소 투자자문사와 자산운용사들은 WCP 수요예측 결과 예상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으며 다른 공모주를 담을 만한 여력이 없었다”고 전했다.

◇상장 후 '반전' 기대...예상 시총 1000억원대는 저평가 구간

이런 점을 고려하면 수요예측 결과는 오히려 '선방'에 가깝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웠던 가운데 바이오 기업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수요가 꽤 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요예측 이전 진행된 딜로드쇼(DR)에 참여한 기관들의 평가도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가격 수준을 고려하면 상장 이후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샤페론의 주요 파이프라인 대부분이 임상 2단계까지 연구개발이 진행된 상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은 국내 2상 환자 등록을 완료한 뒤 바이오마커를 분석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은 한국 국가신약개발재단의 지원금 91억원을 받아 다국적 2b/3상에 착수했다. 현재 루마니아에서 환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국전약품에 기술이전한 매출도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샤페론은 면역학 연구 권위자인 성승용 대표가 2008년 설립한 신약 개발 회사다. 성 대표가 2004년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에 발표한 독자적 면역학 이론에 기초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항염증 치료제 연구에 있어서는 선구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항염증 치료제 개발 기업 중에서는 이론과 임상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유사 분야를 연구하는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이 4000억원 가량임을 고려하면 1000억원대 시가총액은 사실상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