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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우미건설, 청주 이어 광주 복합개발 '맞손' 테크노폴리스 시행·시공 인연 발판, PFV 지분 공동출자 협력구도

신민규 기자공개 2022-11-07 08:01:1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4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신영과 중견 건설사 우미건설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에 이어 광주서도 손을 맞잡았다. 과거 시행·시공 인연을 발판으로 광주 전방·일신방직 사업장에선 프로젝트금융회사(PFV)에 공동출자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과 우미건설은 전방(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복합개발사업을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휴먼스홀딩스제1차피에프브이에 각각 지분 32.6%, 32.5%를 출자했다.

두 기업은 개발부지 계약금을 공동 부담했다. 장기차입금 명목으로 312억원씩 총 624억원을 PFV에 제공했다. 금리는 4.6%였다.

PFV에 출자한 기업 가운데 건설사는 우미건설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봐도 무방한 편이다. 우미건설은 시공능력평가 29위의 종합건설사업자다.

두 곳의 시행·시공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영이 참여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개발에 우미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신영과 대우건설 등이 청주시청과 공동으로 출자해 2008년 설립한 PFV다. 신영은 PFV 지분 30%를 쥔 최대주주다.

우미건설은 '청주테크노폴리스지웰(336세대)'의 시공을 맡아 2020년 준공을 마무리졌다. 총 공사비 480억원 중에 250억원 규모였다. 이에 앞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 더리버사이드(1034세대)' 시공사로 선정돼 2018년 준공하기도 했다. 총 공사규모 1370억원 가운데 계약금액 700억원을 차지했다.

우미건설은 2018년을 전후로 신영에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기도 했다. 개발이 성사된 이후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보인다.

광주 전남방직공장 복합개발사업의 경우 부지면적이 약 30만㎡에 달해 시공사 입장에선 상당한 공사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시행사는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100-1 외 33필지 일원에 복합용도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부지 잔금을 치른 상황으로 사업제안서는 이달 내 제출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선 복합용도로 개발한다고 쳐도 주거시설이 4500세대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7월 개발부지에 '더현대 광주(가칭)' 출점 의사를 밝힌 만큼 분양 매력도는 높은 편이다.

다만 광주시가 아파트 등 주거 위주 개발을 지양하고 공공시설을 강조할 경우 3000세대 규모로 줄어들 여지도 있다. 부지 일부를 근대산업문화유산 보존지구로 살려야 한다는 점에서 공공성과의 조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일신방직 공장 건설 당시 철골구조로 지은 화력발전소와 고가수조(물 저장시설), 제 1·2 보일러실 등에 대해서는 보존 취지의 용역결과를 받기도 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공장 건축물 보존, 신·구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상업·업무·문화 시설 융복합 개발, 아파트·주거 위주 개발 지양, 창의적인 도시경관 창출을 위한 설계 공모와 특별건축 구역제 도입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장 관계자는 "광주 북구 임동 복합개발사업은 이제 막 개발부지 잔금을 치른 상황으로 사업제안서가 나와봐야 구체적인 개발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며 "구체적인 주거시설 공급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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